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 지역공약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확정 반영됐다. 이로써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19일 새정부의 5년간 밑그림이 담긴 ‘국정운영 5개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공약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공약은 중앙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것으로, 이미 발표된 지역공약을 토대로 이행방안을 강구한다. 천안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사업추진이 새정부에서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대통령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며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철도의 조기착공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충북·경북 12개 시군(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연장 330km, 3조7000억이 소요될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중부권 12개 시·군의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더불어 교통물류의 축 역할을 담당하고 낙후지역의 교통접근성을 해소하는 꿈의 노선이다.

그동안 천안시는 12개시군 시장군수협력체(회장 구본영)를 구성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촉구 62만명의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국회에서 당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후보와 국회의장, 당대표를 초청해 국회포럼을 개최하고 대통령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강력하게 전달한 결과, 대통령 후보공약에 성공적으로 반영시켰다.

12개시군 시장군수협력체측은 이번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지역공약에 확정·반영되는 결실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