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사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마감한 만능 엔터테이너 장나라가 선정적이고 과장된 언론보도와 방송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장나라는 지난 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narajjang. com)를 통해 최근 일부 스포츠신문 1면에 보도된 ‘KBS 수상비리’ ‘장나라는 괴롭다’ 등의 기사와 지난 2일 SBS ‘한밤의 TV연예’가 심경고백이라며 낙태설?대상로비설 등을 집중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우선 장나라는 가요대상 수상에 이의를 제기한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해서 “훌륭한 가수들이 많은데 내가 그런 상들을 받아서 송구스럽다”며 “다른 가수를 좋아하는 분들이 비난하거나 화내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것들로 내가 괴로워하고 우울해하는 것처럼 표현되는 방송이나 기사 때문에 힘들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나는 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즉 정작 장나라를 괴롭게 만든 것은 언론 보도처럼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 전혀 다른 왜곡된 언론 보도 때문이란 것. 장나라는 또 “2집 활동이 길어져 체력이 바닥나긴 했어도 정신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워 힘든 줄도 모른다”며 활동중단이란 언론보도 역시 부인했다.
특히 특정가수의 열성팬이 익명성으로 ‘대상 비리’ 운운한 내용을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한 모 스포츠신문사와 최근 아버지 주호성과 오빠 장성원이 출연하는 연극 ‘투란도트’를 관극하는 장나라를 취재하며 선정적이고 낯뜨거운 일부 내용만 편집해 방송한 ‘한밤의 TV연예’에 대해 “신문 윤령이나 방송 윤리는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