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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질주차량 순찰차로 가로막아

드라마 도깨비의 한장면...현실은 인명피해 없어 다행

등록일 2017년02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일이 충남 아산시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없이 내리막길을 질주하는 차량을 순찰차로 가로막아 대형사고를 예방한 일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드라마 도깨비 에서는 여주인공 지은탁(김고은 분)이 도로로 질주하는 대형 화물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수많은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희생하고 만다. 

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 온천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2월17일 오후 1시20분 손봉희 경위와 이현수 순경이 아산시 온천동 국민은행 앞 노상에서 주요지명피의자 종합 공개수배 전단을 점검하며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다 반대편 차선에서 운전석이 열린 채 내리막길로 진행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석에 미처 탑승하지 못한 외국인 운전자 A(46, 여)씨가 승용차량에 매달린 채 차량과 함께 뛰어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차량은 내리막길에서 점차 가속이 붙어 우측 인도로 향하고 있었다. 또 전방 횡단보도에는 많은 시민들이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이를 목격한 손봉희 경위는 당장 차량을 세우지 못하면 주변 인도에 있는 보행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해 순찰차를 이용해 중앙선을 넘어갔다. 이어 인도로 질주하는 차량을 순찰차로 가로 막아 멈춰 세웠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운전자 A씨는 "시동을 껐다고 생각하고 차에서 잠시 하차했는데 차량이 내리막길로 진행해 매우 놀랐다"며 "이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는데 마침 주변에 있던 경찰관이 순찰차량으로 세워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에서는 여주인공 지은탁이 희생되는 슬픈 장면이 연출됐지만 다행히도 이날 현실에서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구 기자>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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