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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아산방문, “충청은 국가균형발전의 혼이 담긴 곳”

농민·교수·청년·시민·종교인 등 지지자 100여 명 간담회

등록일 2017년0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재인 전 대표는 7일 저녁 충청권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패배 이후 지난 4년간 더 깊은 성찰과 준비를 마쳤다”며 “지금 당장 국정을 맡겨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충청지역에 올 때마다 늘 가슴이 뛴다. 충청이야 말로 참여정부가 하고자 했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혼이 담긴 곳이다. 오늘 정권교체에 대한 절박한 마음으로 대전과 당진에 이어 아산까지 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저녁 7시 충남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나소열 전 서천군수의 사회로 진행한 간담회에는 충남지역 전·현직 정치인과 대학교수, 농민, 청년, 자영업자, 종교인, 경제인, 특전사 동기 등 충남 전 지역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참여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물꼬를 트기 위한 설계를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에서 시작했다”며 “그래서 충청지역만 오면 당초 계획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틀어지고 지체돼 너무 안타깝고, 참여정부가 설계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제대로 완성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실제로 충청권은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수도권에서 수 백개 기업들이 내려와 균형발전의 시작을 알렸다”며 “이를 점차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박정희 시대 국가불균형, 이명박·박근혜 더욱 악화시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국가불균형 정책은 모든 부와 권력을 수도권에 집중시켰고, 상대적으로 지방은 피폐했다”며 “이 잘못된 흐름을 바꿔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설계를 참여정부에서 했고, 상당부분 성과를 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그러나 참여정부 이후부터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이어지지 못했다”며 “이명박 정부로 들어서면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이 끊겼을 뿐만 아니라 지방에 자리 잡은 기업들조차 유턴해 국가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 자체를 무산시키려 했다고 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세종시는 행정수도 건설이라는 큰 꿈으로 시작했는데, 이명박 정부에 의해 큰 그림이 쪼그라들어 지지부진하다”며 “정권을 교체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고, 충청지역을 국가균형발전의 축으로 맥박이 힘차게 뛰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역대 대통령 선거 때마다 충청지역에서 승부를 갈랐다”며 “충청지역에서 김대중·노무현의 손을 들어 줬던 것처럼 문재인이 다시 한 번 이기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묻지 마 지지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불렀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온양관광호텔에서 간담회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왜 문재인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누가 묻거든 당당하게 말해 달라”며 스스로 4가지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할 이유로 첫째 ‘적폐청산’ 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시대정신의 적임자가 문재인”이라며 “당대표 시절 안팎에서 아무리 흔들고 공격해도 끝까지 일관되게 원칙을 지켜 당이 기적처럼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 성과로 총선결과 제1당을 만들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영입했고, 젊고 패기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이 끝난 뚝심 있는 후보라고 본인을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채 묻지마 지지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 뿐만 아니라 대통령만큼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특히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공격과 뒷조사를 받았다”며 “털고 또 털어도 먼지 한 올 없는 사람이 바로 문재인이기 때문에 부정부패 척결, 정경유착 청산의 가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자신이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번처럼 정권교체가 절실할 때가 없다”며 “탄핵이라는 국가혼란을 끝내고 나라를 수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적임자는 바로 문재인”이라고 밝혔다.

이전 정권 까지는 선거가 끝나면 2개월간 인수위 과정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바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준비되지 않으면 훌륭한 비전이 있더라도 다음정부가 성공하기 힘들다”며 “민생·안보·외교부터 다시 점검하고.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과 외교문제를 풀고 북한과도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려면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폐청산 기득권 저항…국민이 함께 극복해야”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지역 전·현직 정치인과 대학교수, 농민, 청년, 자영업자, 종교인, 경제인, 특전사 동기 등 충남 전 지역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패배 이후 지난 4년간 더 깊은 성찰과 준비를 마쳤다”며 “지금 당장 국정을 맡겨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생 지역 구도를 깨려고 온몸을 던졌지만 이루지 못했다”며 “사상 최초로 충청, 호남, 영남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받을 수 있는 후보는 문재인 뿐”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골고루 지지받을 수 있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까지 우리정치를 가로막았던 지역구도가 허물어지는 것”이라며 “그것으로 지역갈등시대가  끝나고 진정으로 국민통합시대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그동안 몰상식이 지배했던 비정상적인 나라를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나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적폐청산을 통한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문재인”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충청의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 훌륭한 인재들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민주정부 시대를 열어갈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전 대표는 “정권이 바뀐다 해도 기득권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적폐청산의 길에 엄청난 기득권의 저항과 맞바람을 맞았을 때 뚝심 있게 뚫고 헤쳐갈 수 있도록 문재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대전·충청지역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일반시민, 오피니언리더, 과학기술인, 경제인 등을 만나고,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늦은 시간에 아산시에서 2시간 여 동안 충청지역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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