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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인기사극의 인기 비결-영웅 사로잡는 미녀들사랑 연기 ‘짜릿’

등록일 2002년10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SBS ‘야인시대’-정소영·허영란 -김두한의 ‘첫사랑’ 등장! 김두한의 일대기를 다룬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연출 장형일, 월화 밤 9시55분)는 최근 김두한이 신마적과 구마적을 잇따라 꺾으며 종로바닥의 새로운 ‘오야붕’으로 떠오르는 장면을 방송하여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바 있다. 액션활극을 방불케 하는 이 드라마에 말랑말랑한 ‘멜로’적 요소가 가미된 것은 10월21일 방영분(25회)에서 김두한(안재모)이 사랑한 최초의 여인 ‘박인애’(정소영)가 등장하면서부터. 친일파 갑부의 딸인 박인애는 친오빠 등과 함께 극장을 다녀오다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이 와중에 김두한이 나타나 이들을 구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남다른 애정이 싹트게 된다. 특히 박인애는 지금까지 두한에게 일편단심인 명월관 기생 ‘설향’(허영란)과, 두한의 남성다운 매력에 이끌리고 있는 하야시의 처제이자 카페 사쿠라의 여사장인 ‘나미꼬’(이세은)와 함께 사각구도의 애정전선을 이뤄나갈 예정이라 더욱 흥미진진한 재미를 유발시킨다. 극중 박인애 역을 맡은 정소영(24)은 MBC 28기 탤런트 출신으로 ‘홍국영’ ‘눈으로 말해요’ 등에 출연하여 잔잔히 눈길을 끌다가 이번 ‘야인시대’를 통해 SBS에 첫나들이,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스타덤’을 예고하고 있다. 김두한을 연모하며 역경에 빠질 때마다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명월관 기생 ‘설향’ 역의 허영란(23)은 인기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푼수기 있는 ‘허간호사’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캐스팅 이후 1주일에 6시간 정도 민요 수업을 받는 등 기생 설향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미지 변신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정소영과 허영란은 극중 김두한을 사이에 둔 연적답게 실제로도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어 안팎으로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다. SBS ‘대망’ 이요원·손예진-“한번 준 마음은 변하지 않아” ‘모래시계’의 주역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한 번 손잡은 SBS 특별기획 ‘대망’(토?일 밤 9시45분)은 ‘경제사극’을 표방한 젊은 감각의 무협사극이다. 18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좇는 상인 휘찬(박상원)과 상반된 성격의 두 아들 시영(한재석)과 재영(장혁)의 사랑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들과 연정을 그려갈 여자 연기자로는 K2TV 주말극 ‘푸른 안개’와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각각 스타덤에 오른 이요원(23)과 손예진(21)이 출연한다. 명문세도가 윤대감댁의 곱고 단아한 규수 ‘여진’(이요원)은 우연히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 팔을 다친 재영을 치료한 이후로 재영과 평생 연모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재영과는 끝내 이루지 못하고 그를 가슴에 묻은 채 자신을 계속 따라 다니던 그의 형 시영과 결혼하게 된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서프라이즈’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에서 ‘제2의 심은하’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이요원은 ‘대망’에서도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로 뭇남성들의 가슴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반대로 영화 ‘취화선’ ‘연애소설’ 등에서 청순가련한 미모로 어필했던 손예진은 기존 이미지를 깨고 남장여자인 활달한 성격의 보부상 ‘동희’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다. 개성상인 최선재의 딸 동희는 처음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 재영이 여진에 대해 일편단심인 것을 알면서도 결코 주눅들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 외에도 시영을 연모하며 그를 보호하는 중국 출신의 무림 고수 ‘단자연’ 역에 지난해 MBC 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로 데뷔한 신인탤런트 유선이 출연해 현란한 검술과 액션을 선보인다. K2TV ‘태양인 이제마’김유미·유호정- 희생적인 사랑 VS 적극적인 사랑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의 생애를 그린 특별기획 30부작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연출 고영탁, 수?목 밤 9시50분)는 초반 돌풍에 비해 현재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동시간대 타방송 드라마와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체질의학이라는 한국 토종의학을 창시한 이제마(최수종)의 드라마틱한 삶도 관심을 끌지만, 그 주변의 여인 ‘운영’(유호정)과 ‘설이’(김유미)와의 삼각관계도 솔솔한 재미를 안겨준다. 집안의 몰락으로 무당이 된 살간네의 딸 ‘설이’는 어릴적 제마와의 운명적 만남 이후 그를 평생 마음에 두고 살지만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도 감수한다. 이에 반해 제마의 스승 구자인의 딸 ‘운영’은 한눈에 제마를 보고 사랑에 빠진 후 소양인 특유의 활달함과 열정적인 사랑으로 의술의 길을 가는 제마를 도우며 결국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마와 결혼식을 올린다. 당초 영원한 연인 설이와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던 제마가 누구와 결혼식을 올릴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 오던 제작진은 결국 원작대로 운영과 짝을 맺어 주었으며, 이 장면은 지난 10월16일 방송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 이제마는 전국을 떠돌며 좀더 사상의학의 완성에 몰두하게 되고, 두 여인은 이제마를 향해 각자 다른 방식으로 구애를 펼치며 애정구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연인 이제마를 구하기 위해 적인 장봉수(윤용현)를 끌어안고 폭포수 아래로 투신한 후 극적으로 살아난 설이는 이후 남장을 한 검객으로 변신해 장봉수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 극중 ‘설이’ 역을 맡은 김유미(23)는 올 초 MBC 대하사극 ‘상도’를 통해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낸 바 있는 데뷔 3년차 신인배우. 도도하면서도 이지적으로 보이는 외모가 오히려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시키는 매력이 있다. 까마득한 후배와 연적을 이룬 유호정(35)은 동료 탤런트 이재룡과 지난 1995년 결혼한 후 6년만인 지난 4월 첫 아들 태연이를 낳은 후 더욱 완숙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 기존 다소곳하고 순종적인 전형적 사극 여인상을 깨고 덜렁대기까지 하는 활달하고 열정적인 여인상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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