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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인성 교육’ 고민하고 행동하는 스승 되겠다.
온양초사초등학교 임태규 교사 |
“학생들의 공부, 중요합니다. 건강을 비롯한 학생 저마다의 꿈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인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른 인성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니까요.”
지난 5월15일 ‘스승의 날’, 온양초사초등학교에서 만난 임태규 교사는 “바른 인성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근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교편을 놓는 그 순간까지 제자들의 ‘바른 인성 길잡이’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단 둘이 생활하는 학생이 있었어요. 화도 잘 내고 반항적인 아이였는데, 그 학생과 오랜 시간 대화를 하다 보니 아버지에게 쌓인 불만을 학교 친구들에게 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학생 개인이 겪는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낳았던 것이에요.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학생·학부모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했더니, 친구들과의 사이가 좋아지고 나중에는 학업성취도까지 덩달아 올라가더군요.”
그는 이처럼 바른 인성 교육의 시작은 제자에 대한 스승의 관심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제자가 좋아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제자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관심은 서로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고, 나아가 사제 간의 끈끈한 정으로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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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초사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임태규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바른 인성 교육에서 학생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은 ‘잘못에 대한 올바른 꾸짖음’ 이라고 생각해요. 제자의 잘못을 스승이 바로잡지 않는다면, 제자는 자신의 잘못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스승은 제자가 잘못된 길을 걷지 않도록 문제를 바로잡아 줘야 할 필요가 있어요.”
이어 임태규 교사는 “좋은 스승은 제자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지표가 된다고 하더군요. 제자들이 올바른 자아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관을 갖출 수 있도록 고민하고 행동하는 스승. 때론 제자의 잘못을 호되게 꾸짖는 스승이 되도록 제 자신을 갈고 닦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