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와 온양민속박물관이 주최하고 경기도미술관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미술 기획전시전 온고이지신이 오는 7월27일까지 온양민속박물관 내 구정아트센터(구 민예관)에서 개최된다.
아산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와 수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문화 속 예술에 대한 정체성을 현대적 관점으로 해석해낸 경기도 미술관 소장품 22점과 초청작가 10인의 작품 25점 등 총 47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출품 작가로는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비판적으로 계승해 현대적 미술로 재창조하는 성균관대학교 황인기 교수를 비롯해 장승효, 강익중, 김태균, 이이남, 김신혜, 김춘재, 김윤재, 권기수, 장태영 등이다.
특히 손종준, 장승효 작가가 아산의 역사적 인물을 모티브로 설치한 작품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고 구정 아트센터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최기영 학예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결합을 통한 현대적 관점과 신도시 개발이라는 한국적 풍경을 현대작가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해석·제시했다”며 “전시회 감상 포인트는 아산시 만의 독창적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현대작가가 펼치는 현대적 감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평택과 함께 공모한 평택-아산 연계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써 지난 2006년 개관해 총 73회에 걸쳐 기획전시를 추진해온 경기도미술관의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또한 이번에 개관한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이따미준의 한국 최초 설계 건축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박물관 측의 경제적 사정으로 그동안 방치되다가 아산시에서 리모델링비를 지원해 새롭게 단장한 후 미술 전시회를 계기로 첫 문을 열게 됐다.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오효근 씨는 “박물관 설립자인 계몽사 대표 구정 김원대 회장의 호를 따 명명한 구정아트센터 개관으로 타 미술관과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대형 전시공간 확보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경기도미술관과의 협약을 통해 매년 1회 이상 기획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대도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