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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 지역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곡교천 차 없는 거리를 2016년까지 농촌테마 가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곡교천 차 없는 은행나무길이 농촌테마 가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산시는 지난 2012년 4월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녹색성장)지역사업 공모전에 현충사 은행나무길 차 없는 거리(농촌테마 가로공원) 조성사업을 신청해 충청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은행나무길 조성사업 기본구상 현상공모를 거쳐 기본·시행계획을 최종 수립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2.1㎞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46억3000만원을 들여 오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곡교천 차 없는 은행나무길 조성사업은 크게 만남의 숲길과 축제의 숲길, 소통의 숲길, 사색의 숲길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만남의 숲길에는 은행나무길의 상징적인 조형물이 세워지고 축제의 숲길은 행사를 위한 이벤트 광장이 만들어진다. 또한 이곳은 향후 소상인들을 위한 시장광장과 중소기업 제품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다.
이어 소통의 숲길에는 시민과 관광들이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비롯해 야외무대 설치를 통한 소규모 공연장이 상시운영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산림조합건물을 은행나무길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해 각종 문화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사색의 숲길에는 오솔길 같은 구불구불한 곡선의 자연공원을 조성하고 전망대와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관광이 추억을 만들고 담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곡교천과 은행나무길을 연결하는 진입로를 정비하고 곡교천 변 사면에 꽃단지를 조성하는 등 주변 환경을 재정비할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아산시청 산림녹지과 남장희 팀장은 “염치읍 은행나무 길이 농촌테마 사업을 통해 4개의 이야깃거리로 다시 재탄생되면 아산시의 핵심 경관자원으로 부각돼 아산시 관광의 축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특히 인근의 민속박물관과 온양온천, 현충사, 영인산휴양림 등을 묶은 새로운 관광 루트가 형성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나무길은 1967년 준공된 도로로 현충사 건립 전·후에 은행나무가 365본 식재됐으며, 현재는 평균 지름이 60㎝로 성장해 은행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