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만세! 만세!’ 아산시 선장면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함성이 재현됐다.
광복회아산연합회(회장 안상우)와 온양문화원(원장 이만우)은 지난 4월4일 선장면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기념탑에서 제5회 4·4 아산독립만세운동 추모제를 개최했다.
AI여파로 추모제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순국선열과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광복회아산연합회 안상우 회장은 “1919년 4월4일은 반농반노의 주민 600여 명이 선장 장날 헌병주재소를 쳐부수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날이다. 그 과정에서 1명이 순국했고 114명이 체포되는 등 4·4 독립만세운동은 아산의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 사례다”라며 “이들 순국·애국열사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를 만든 진정한 주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그들의 고귀한 삶이 묻히지 않도록 철저히 발굴해 후대의 모범으로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광복회아산연합회와 온양문화원은 지난 4월4일 선장면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기념탑에서 학생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4·4 아산독립만세운동 추모제를 개최했다. |
4·4 아산독립만세운동
4·4 아산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12일 온양공보생 30명과 군중 200명이 온양시장에서 벌인 독립시위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3월14일에는 온양공보생 100명이 선언서를 배포해 18명이 체포됐고 태형에 처해 졌으며, 영인에서는 15명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시위를 벌였다.
또한 독립운동은 같은 날 오후 6시 수 백명의 인파로 확대돼 아산리 시장에서 시위를 진행한 후 읍내진입을 시도했다.
3월31일에는 탕정과 염치, 송악, 배방의 마을 산 50여 곳에서 2500여 명이 참여해 봉화시위를 벌였고, 이중 김복희와 한연순이 체포됐다.
4월1일에는 둔포 용운리의 일본인 소유 광혈을 파괴했으며, 4월2일에는 학성산에서 봉화시위를 벌이는 한편 면사무소와 헌병주재소, 신창공립보통학교 등을 파괴했다. 이과정에서 승일상, 박진화, 김양순, 김금복 등이 체포됐다.
이에 주민들은 4월4일 군덕리 시장에서 벌 떼처럼 떼 지어 일어나 만세운동 전개했으며 헌병주재소 파괴했다.
이날 독립운동에서 일본헌병의 발포로 1명이 순국하고, 114명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