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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없는 충남 교육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인주중학교 이진형 교사

등록일 2014년03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수장 없는 충남 교육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인주중학교 이진형 교사

인주중학교 이진형 교사는 충청남도 교육감이 공석인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어 근심과 걱정의 마음을 토로했다. 이 교사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기획한 아산지역 고등학교 입시정책으로 81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게 됐으며, 교육복지우선학교 감축과 ‘아산시, 일선교사 근속기간 10년 제한 지역’ 개정안 등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산지역의 중학생 졸업예정자가 지난해에 비해 130여 명 늘어났음에도 도교육청이 2014학년도 일반인문계고교 모집정원수를 2013학년도에 비해 240여 명 축소하는 바람에 내 고장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된 학생들이 발생했다. 때문에 아산 고교 탈락생 81명을 구제하고자 지난 2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 교사와 더불어 학부모와 시민단체, 아산시의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충남교육청은 ‘불합격 학생에 대한 정원 확대 및 추가 합격은 없으며, 대신 천안·아산 고입 안정화 대책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목천고 활성화 방안을 대책으로 내세워 81명의 학생은 지역을 떠나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충남 교육정책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학생들은 비단 탈락생 81명 뿐만이 아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아동들에게 학교가 심리·정서, 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예산이 대폭 축소돼 운영학교가 13개교에서 9개교로 감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혜택을 받아왔던 신화초와 신광초, 온양중앙초, 온양초의 취약계층 학생들은 올해부터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교사는 “4개 학교에 근무하는 교육복지사 4명 또한 3월1일자로 계약해지가 통보돼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고, 이와 더불어 일선교사들 또한 ‘아산시, 근속기간 10년 제한 지역’이라는 인사원칙 개정안이 추진돼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오는 6월4일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데, 교육감이 바뀌게 되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무리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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