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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금실 다지는 봉사활동

아산시 신광장식 강창식 대표, 아산시 여성풍물단 이명자.

등록일 2013년11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모르는 남녀가 만나 20여 년을 같이 살아봐요. 오랜 시간, 매일 같이 본 얼굴인데 예쁘기만 하겠냐고. 그런데 우리는 좀 다른 것 같아요. 함께 도배 일을 해서인지 아침에 눈떠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얼굴을 맞대고 살지만 여전히 부부 금실 좋다는 소릴 듣거든요. 그게 다 봉사활동 때문이지요.”

아산시 신광장식 강창식·이명자 대표는 봉사활동을 통해 부부금실을 다진다고 전했다. 6년 전 특수임무유공자회 아산지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부부는 온양온천역 무료급식센터에서 노인들을 위한 배식봉사에 이어 현재는 아산시 여성풍물단에서 진행하는 사회복지시설 자장면 봉사, 사할린 동포 칠순잔치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부 금실 다지는 봉사활동
아산시 신광장식 강창식 대표, 아산시 여성풍물단 이명자.

“얼마 전 사할린 이주 교민을 위한 칠순잔치를 했어요. 그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점심식사로 설렁탕을 대접했는데, 그 설렁탕 국물이 저희 집에 있는 가마솥에서 삼일 밤낮으로 직접 고은 것이거든요. 정성을 가득 담은 마음으로 남편과 제가 번갈아 가며 사골을 우려냈지요.”

이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부부가 함께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전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하물며 사랑하는 부부가 맞들면 깃털보다 가볍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지난 6년 여간의 봉사활동을 담은 앨범을 보고 있는 부부.

아산시 여성풍물단 이명자씨는 “내심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막상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더군요. 봉사활동을 하는 지금도 예전과 비해 가정형편이 나아진 것은 없지만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평생가도 봉사활동 한 번 못하겠다 싶어서 결심을 하게 됐어요”라며 “남편이나 아내가 홀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가정이 있다면 부부가 함께 할 것을 권하고 싶어요.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울다 웃고 보면 그만큼 부부 금실이 다져질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신광장식 강창식 대표는 “봉사활동에 매번 참여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내의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 날 때 마다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장면 소스를 스스로 볶고, 온갖 잡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며 “아내와 함께 일하고, 더불어 봉사하며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가진 것 없는 부부이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사는 것 같아 보람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부부가 함께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전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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