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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신세대 아나운서 3인방- “지성미·유머까지 완벽!”

등록일 2002년08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방송의 꽃’으로 불리는 아나운서들이 신세대 아나운서들의 ‘엔터테이너화’에 힘입어 대중 속으로 친근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사진은 윤현진·김경화·이지연.
자유분방하면서도 절도 있는 말솜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신세대 아나운서. 이들은 대부분 뉴스보다 예능 프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선지 전문MC 부재에 시달리는 각종 오락프로 제작진들은 앞다투어 이들에게 MC 자리를 내주고 있으며, 비전문 방송인 틈새에서 이들의 활약 또한 더욱 빛이 난다. 지상파 방송 3사의 대표적인 연예정보 프로에는 한두 명씩의 ‘연예인형 아나운서’들이 포진하여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SBS의 윤현진 김범수 아나운서를 비롯해 MBC의 김경화 임경진 아나운서, KBS의 윤인구 이지연 아나운서 등은 데뷔 초부터 연예정보 프로의 리포터로 나서며 대중적 유명세를 쌓았다. 이 가운데 귀여운 용모와 애교스런 말투로 막상막하를 겨루는 윤현진(24)과 김경화(25)는 ‘탤런트형 아나운서’로 방송사간에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10월 공채 8기로 SBS에 입사한 윤현진 아나운서는 현재 ‘TV 동물농장’ ‘게임쇼 즐거운 세상’ ‘깜짝 스토리랜드’ 등을 진행 중. 조용한 듯 보이지만 의외로 재밌고 털털한 면이 많아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윤현진은 내달 추석을 맞아 SBS가 방영하는 추석특집극 ‘가족 만들기’에도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윤현진은 입사동기인 이혜승 이현경 등과 함께 SBS가 적극 밀고 있는 ‘신세대 빅3 아나운서’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MBC 유아프로 ‘뽀뽀뽀’의 19대 뽀미언니와 ‘와우! 동물천하’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경화 아나운서는 항상 생글거리는 미소와 친근한 말투로 어린이 팬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연세대를 나와 2000년 1월 MBC에 입사했으며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로 활약하면서 착실하게 인지도를 쌓았다.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해 대학시절 학교 응원단 ‘아카라카’에서 활동하기도 한 김경화는 그래선지 카메라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연예오락 프로에도 잘 어울리지만 앞으로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처럼 사람들과 많이 만나 주변의 일들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교양프로 진행을 맡아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방송사를 통틀어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단연 KBS의 이지연(26) 아나운서다. 개그맨 뺨치는 말솜씨와 빼어난 순발력, 여기에 과장스런 표정이나 유창한 애드리브까지 누구라도 이지연을 보면 쉽사리 아나운서임을 눈치채지 못한다. 오죽하면 아나운서실에서조차 ‘똑같은 인물이 다시 나오려면 1백년은 걸릴 것’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 ‘쇼! 행운열차’와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인기 코너 ‘공포의 쿵쿵타’를 진행하고 있는 이지연은 실제로 ‘개그우먼’이 아니냐는 오해를 가장 많이 받는다. 그러나 정확하고 똑 부러지는 발음으로 뉴스를 진행할 때면 아나운서임에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알고 보니 ‘아침마당’의 명MC 이상벽이 그녀의 부친. 연세대 졸업 후 2000년 2월 KBS에 입사한 이지연은 대학시절 오케스트라 첼리스트로 활동할 정도로 클래식 전문가면서 영어와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팔방미인’이다. 어떤 모임에서든 분위기를 띄우는데 선수인데다, 탁월한 친화력과 폭넓은 대인관계 때문에 ‘사천만이 내 친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방송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연예인 못지 않은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들 신세대 아나운서의 맹활약으로 아나운서와 시청자간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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