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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FC K리그 간다

사회적협동조합 이점으로 재원확보

등록일 2013년07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FC가 내년 K리그 챌린지 진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천안FC.

사회적협동조합 천안FC가 프로리그에 진출할 계획이다.
천안FC 안창영 이사장은 오는 8월10일 총회를 거쳐 천안FC가 내년 K리그 챌린지
(K리그는 클레식과 챌린지로 나뉜다)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천안FC는 지난 6월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인가에 따른 탄력으로 프로리그인 K리그까지 간다는 계획이다.
천안FC의 올해 챌린저스리그(아마추어리그) 성적은 최근까지 7승 4무 7패. 18개 챌린저스리그 팀 중에 9위다.
아마추어 리그인 챌린저스리그에서 프로리그 2부리그 격인 챌린지 진출은 특히,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운영자금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프로팀 운영이 가능할지 우려의 시선도 있다.
천안FC 안창영 이사장은 올해부터 바뀐 K리그 승강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원, 사회적협동조합 인가에 따른 수익사업 등으로 K리그 챌린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프로 진출은 갑작스런 결정이 아닌 2001년부터 천안지역에서 활동해온, 10여년이 넘는 경험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승강제 도입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부터 정통 유럽축구처럼 승강제를 실시한다.
1부 리그에 해당하는 K리그 클래식(14팀)과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8팀)로 나눠 리그를 진행한다.
시즌 성적에 따라 K클래식의 13위, 14위는 2014시즌에는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다.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은 K리그 클래식 1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길 경우 다음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다.
천안FC가 내년 프로진출을 하게 되면 K리그 챌린지에 합류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강제 도입에 따라 프로 2부리그 챌린지를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년차(2013년)부터 토토 수익금(약 6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인선수 선발시 자유선발 최대 5명, 우선 지명시 프로 2부 창단 팀 수에 따라 최소 8명에서 최대 15명까지 선발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추가로 팀당 1명씩 무상 임대선수를 지원하고 이적료 감면선수도 팀당 1명씩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승강제가 시행되는 2013년부터 리그 수익금을 구단의 관중수에 따라 차등 분배하기로 하고 2013~2015년 분배 기준안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K리그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요건이 필요할까. 천안FC에 따르면 가입비 5억원, 선수, 운동장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설명으로 이미 요건은 충족됐다고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이점 살리겠다

사회적협동조합과 협동조합의 차이점은 크게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법인이고 협동조합은 영리법인이다. 따라서 협동조합은 배당이 가능한 반면 사회적협동조합은 배당이 금지돼 있다.
특히 사회적협동조합은 공익사업을 40% 이상 수행해야 한다.
천안FC는 우리나라에서 체육분야 사회적협동조합 1호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약 2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추진한다고 천안FC측은 밝혔다.
사업내용은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 학습캠프’, 2박3일간의 ‘축구체험학습’, 공무원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캠프’, 선수발굴을 위한 ‘토요캠프’,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일요캠프’ 등이다.
천안FC는 충남교육청과 7월부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캠프를 개최하기로 협약했으며 이밖에 관람바우처, 축구강좌 바우처 등 축구를 통한 사회적 환원이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안FC가 프로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충남도와 천안시 지원도 예측가능하다. 다만 시민의 세금을 프로구단에 사용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안찬영 이사장은 “보통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16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고 말하는데 이는 거품이 많다”며 “이 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프로축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안FC는 앞서 밝혔듯, 영리목적의 구단이 아니며 시민주로 만들어진 구단으로 축구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구단이나 영리목적의 구단이면 시민 세금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축구단인 만큼 지자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로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천안FC. 새로운 시민프로축구단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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