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예쁜 우리 아이들, 믿고 따라와 주신 학부모님들, 특히 있는 전부를 다해 열정을 쏟아 주시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 여전히 부족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곳이지만 고마운 분들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꿈을 꾸어요.”
아산 흰돌 유치원 김선남 원장은 ‘어린이가 행복한 유치원을 꿈꾼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이가 행복한 유치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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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으로 꿈을 꾸어요.
아산 흰돌 유치원 김선남 원장 |
“지난해 9월 개원해 아직 1년을 못 채웠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에요. 텃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꾼 채소로 점심을 먹고, 은행나무 그늘에 모여 앉아 노래도 부르지요. 비 오는 날에는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모두 함께 비를 맞기도 하고, 햇볕과 바람 좋은 날에는 아이들과 마을길을 산책하며 동네어르신들에게 인사도 드리지요. 그렇게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그러나 그녀는 조금의 여유가 그저 얻어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통학거리가 멀어서 1시간 이상을 버스 안에 있어야만 했던 아이들을 위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 다녔다. 어린이집 차량처럼 집 앞에서 타고 내리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해야 했고, 통학버스 노선도 몇 번을 수정해야 했다.
“어른이 편하고자 아이들이 1시간 이상을 버스 안에서 시달릴 수는 없잖아요. 조금의 마찰은 있었지만 학부모님들도 응원해 주고, 동의해 주어서 지금은 통학버스가 원스톱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1시간 소요되던 통학시간이 30분으로 단축 되었지요.”
이어 김 원장은 학교 정문의 담장 교체가 가장 뿌듯한 일이라고 전했다. 아산 흰돌 유치원은 자연 유치원인데, 철제담장과 어지럽게 늘어선 측백나무 때문에 보기 흉한 모습이었다고. 해서 강력하게 건의하고 밀어부친 결과, 지금처럼 깔끔한 담장이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아산 흰돌 유치원 김선남 원장은 “유치원이 이만큼 자리를 잡기까지 일선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제 일도 아닌데 두 손 걷어 부치고, 기꺼이 땀방울을 흘리셨거든요”라며 “지역의 모든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들려면 과수원 길과 연못, 정갈한 산책길 등 아직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이지만 고마운 분들과 함께 어린이가 행복한 꿈을 꾸려고 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