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달리기를 잘해요. 아주 잘 달리지요. 또래 친구들은 저를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잘 달리는 걸요.”
아산의 육상 꿈나무 김채연 선수가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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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올림픽 육상 메달리스트!
김채연(12·온양초등학교 6학년·육상선수) |
온양초등학교 육상부에서 단거리 선수로 활약 중인 김 선수는 전국을 통틀어 라이벌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달린다. 특히 김 선수는 각종 대회에서 2등 선수와 7~8m의 격차를 두고 결승선을 통과하다 보니 당분간 적수를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훈련이 힘들지 않냐구요? 힘들어요. 엄청 힘들어요. 학교시험이 끝나는 날에는 다른 친구들처럼 놀지도 못하고 훈련을 해야 하니까. 그 부분이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달리기이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으니까. 힘들어도 꾹 참고 뛰는 거지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체육교사의 눈에 띄어 단거리 육상에 첫발을 딛은 김 선수는 2010년, 2011년 전국육상꿈나무대회 80m, 100m 경기에서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 열린 제42회전국소년체육대회 100m와 200m 육상경기에서 우승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고, 6월28일과 29일 이틀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초등부 단거리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온양초등학교 6학년 김채연 육상선수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1등을 했지만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어요. 제42회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12.85초로 대회신기록을 세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3.1로 결승선을 통과했기 때문이지요. 실은 조금 속상했어요. 매 경기에서 신기록을 달성하고 싶었거든요”라며 “제가 세운 12.85초라는 기록을 제가 깨고 싶어요. 그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달려 새로운 신기록을 만들려구요. 그래서 대한민국 여자 100m 신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대회에도 출전해 육상 메달리스트가 될 거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