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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남긴 임진왜란 기록물 난중일기 ‘세계문화유산 등재’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오는 7월1일부터 난중일기 특별전 개최

등록일 2013년06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 현충사에 보관된 난중일기, 세계문화유산 등재

아산시 현충사에 원본이 보관된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때 쓴 ‘난중일기(국보 제76호)’가 지난 6월18일 광주광역시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난중일기는 전쟁 중 지휘관이 직접 기록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유산이며, 임진왜란 당시 동아시아 열강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중요성과 기록유산으로서의 희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학교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난중일기가 유네스코에 등재됨에 따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전 세계인이 역사를 통해 검증된 인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보 제76호 난중일기

난중일기는 1962년 12월20일 국보 제76호로 지정됐다.

지정 명칭은 이충무공난중일기부서간첩임진장초이며, 부록으로 서간첩 1책, 임진장초 1책 등 총 9책을 현충사에서 보관하고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 달인 5월1일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기 전 달인 1598년 10월7일까지의 기록이 담긴 난중일기는 본래 어떤 이름도 붙어 있지 않았다. 이후 1795년에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편찬자가 편의상 ‘난중일기’라는 이름을 붙여 이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

난중일기는 임진일기, 계사일기, 갑오일기, 병신일기, 정유일기, 속정유일기와 겉장이 없고 첫장에 丁酉라고 표기된 일기가 있으며, 내용으로는 유비무환의 진중생활, 이순신의 개인적인 생각, 부하를 사랑하고 백성을 아끼는 마음, 부하에 대한 사심 없는 상벌의 원칙, 국정에 대한 솔직한 간언, 군사행동에 있어서의 비밀 엄수, 전투상황의 정확한 기록, 가족·친지·부하장졸 간의 내왕 관계, 정치·군사에 관한 서신교환 등이 수록됐다.

덕수이씨 충무공파 이종청 씨는 “일제시대 때 일본놈들이 난중일기를 빼앗으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가문의 목숨을 걸고 지켜냈다”며 “난중일기의 세계유산 등재를 자축하는 의미로 오는 7월1일 현충사에서 고유제를 올릴 계획이며,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에서는 난중일기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에 전시된 난중일기.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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