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과 추암 촛대바위, 포항 호미곶, 태백산, 지리산.
멋진 일출을 기대하는 사진가라면 한 번쯤 다녀온 곳이겠지만, 아산시 곡교천에서도 황홀한 일출을 만날 수 있다.
비가 개인 다음날, 아름다운 일출을 만나기 위해 새벽 단잠을 포기하고 달려간 곡교천.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 삼각대를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여명의 시간이 밝아왔다. 예상했던 일출보다 더욱 환상적인 장면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보았지만 구름사이로 숨어 버린 햇님은 끝내 그 모습을 감춘 채 하늘로 승천해버려 아쉬운 마음만 한 가득이었다.
그러나 ‘귀한 것일수록 흔히 볼 수 없는 것이 하늘의 이치 인 것을···’이라며 생각을 바꾸었더니 새벽 댓바람에 부지런을 떨던 내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붉은 꽃, 푸른 꽃 온 하늘 수놓은 일출의 황홀함이 또 한 번 전해오는 느낌이었다. 그래, 세상 그 모든 것이 생각의 차이 인것을···
촬영데이터
카메라: 니콘 D800E
f스탑: F/11
셔터속도: 1/30초
iso: 100
초점거리: 32mm
측광정보: 평균측광
노출보정: -1/3
촬영일시: 2013년 6월11일 오전 5시14분
촬영장소: 충남 아산시 곡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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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사진가
이 진 47세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아산지회 회원 |
충남시사신문에서는 천안·아산 시민의 사진작품을 매월 2회에 걸쳐 게재하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stooson@hanmail.net로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