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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단오난장 3회째 성료 '민간주도형 시민참여형 축제로 발전중'

30여단체가 참여하고 700명의 선수가 경연… 천안대표축제로 자리매김과정

등록일 2013년06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단오날을 기념하는 민속축제는 천안시가 전액 예산지원하고 동남구문화원이 주관해 병천시내 한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단오축제’와 함께 민간주도형 ‘천안단오난장’이 유일하다.

‘2013 천안단오난장’이 8일 유량동 태조산 공원에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천안에서는 매년 흥타령춤축제, 판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천안단오난장처럼 민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 판’을 벌리는 행사는 흔치 않다.

천안단오난장은 놀이패신바람이 1993년부터 진행해오던 단오행사를 관내 전통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천안단오난장으로 새롭게 구성, 2011년부터 재출발해 올해로 3회째를 맞고있다. 여기에는 인간문화재였던 고 이돌천의 제자, 황영길씨의 제안과 노력이 빛을 발했다.

 

예술과 NGO가 만났다

올해 단오난장은 유량동 태조산 공원을 선택했다.

6개의 마당에 700명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과 솜씨를 뽑냈다. 주무대인 잔디구장에는 두 개의 무대를 설치해 어린이국악공연·NGO마당과 공연마당이 번갈아 펼쳤으며, 바로 옆에 먹거리마당을 만들어 관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주무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어린이씨름마당과 우리소리경창마당, 그리고 풍물경연마당을 두고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저소득층의 주거비지원 모금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천안여성회, 천안KYC, 복지세상을열어가는 시민모임, 천안농민회 등 10개곳 넘는 NGO단체가 참여해 자신들이 하는 일을 널리 알렸고 맥간, 천연비누, 리본, 전통차시음, 천연염색 등 10곳 안팎의 체험부스가 관객을 맞이했다.

천안에서 봉산탈춤이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특히 봉산탈춤 ‘누리패’가 처음 참여해 사자무와 함께 멋진 봉산탈춤극을 선보였다. 지금껏 천안에서 볼 수 없던 탈춤은 관객들에게 호기심과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단오난장 운영본부의 황영길씨는 “600명이 참여한 지난해보다 100여명이 더 늘었고, 천안시에서도 1000만원을 보조해줘 올해 좀 더 풍성한 단오난장 축제를 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날른다 날라. 어린이 씨름대회 맞나?

천안단오난장은 설날, 추석과 함께 3대명절중의 하나인 단오(음력 5월5일)날이 현대인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관내 문화예술단체들이 NGO단체들과 함께 민속놀이축제를 만든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알려져 있는 그네뛰기와 씨름놀이는 퇴락한 것이 사실. 올해 단오난장은 삼거리공원의 그네가 없어 그네뛰기를 못했으며 씨름은 어른들이 나서지 않으면서 어린이씨름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풍물놀이는 관내 14개곳의 풍물패들이 참가해 성대한 경연대회를 펼칠 수 있었다.

 

경기결과/

어린이씨름대회

풍물경연

민요경창대회

천지급/ 1위 염현지(남산초5·여)
백록급/ 1위 전혜진(월봉초3·여)
백두급/ 1위 전 민(남산초6·남)
한라급/ 1위 주 휘(남산초3·남)

1위 풍세태학산풍물단

대상 조혜경(백석동)

 

 

<김학수 기자>

어린이 국악공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카메라 세례에 앙증맞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대의 기념장면을 찍느라 여념없는 관람객들.
꼬마아이들 둘이 담장 밑으로 공연을 보고 있다.
한 꼬마아이의 외침, “여긴 내가 주인이야!”
운영본부에서 무료로 찍어주는 가족기념사진 한 컷.
단오난장을 찾은 시민들은 건강점검도 받고 여러가지 예술체험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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