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사태로 근로자 두명이 3년이라는 중형을 받고 옥살이를 하고 있다. 또한 추가로 100여 명의 근로자가 그와 관련해 경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렇듯 민주적인 노동자들에게는 불법사항에 대한 처벌을 강요하면서, 온갖 불법을 자행한 유시영 사장은 왜 구속수사하지 않는가.”
지난 5월30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기자회견에서 문용민 사무국장은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을 구속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검찰이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고 유성기업 사업주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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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민(45·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사무국장) |
“유성기업 사업주는 일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을 뿐만 아니라 용영깡패를 사주해 대포차로 노동자를 짓밟았다. 또한 용영깡패를 시켜 살인적인 폭력을 자행하는 등 민주노동을 파괴하기 위해 수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한편 그는 유성기업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에 대한 문제도 꼬집었다. 유성기업은 지난 5월28일 해고자 전원에 대한 복직을 통보다. 그러나 이는 검찰의 수사를 피하고 6월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정치적 압박을 피해가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해고자 복직이 무리한 요구인가. 이미 법원에서도 ‘해고는 부당하다’라는 판결까지 났는데, 유성기업은 해고자에 대한 복직처리를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면피용 꼼수’를 부리고 있다. 특히 사측은 밖으로는 해고자 복직, 부상차 치료비 지급 등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웠지만 안으로는 복직 통보서에 ‘차후 재징계 할 것’을 명시하는 등 여론을 통한 국민사기극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문용민 사무국장은 “코뼈가 주저앉고, 두개골이 함몰되는 등 숱한 고통을 받은 노동자들에게 ‘치료비는 영수증 처리해 주겠다’라고 통보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후유장애나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사과 한마디 없는 유성기업의 진정성을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라며 “2012년 국회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유성기업 사태는 전문집단과 합세해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시행했다. 또한 이번 해고자 복직 문제도 어용노조를 앞세워 사측이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을 구속·수사 해야만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