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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민원, 적극 검토하고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

28개 읍면동의 주요시설 및 민원현장 직접 방문 눈에 띄어

등록일 2013년02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천안시장의 2013년 28개 읍·면·동 순방이 지난 2월14일 북면, 목천읍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감됐다.
성 시장은 이번 민생현장방문에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읍면동 민생현장 방문에 이어 2월25일~3월6일까지는 구청·사업소 등 19개 산하기관방문이 예정돼 있다.

▶쌍용3동
‘찾아서 희망주는 행복한 쌍용3동’사업 ‘눈에 띄네’

쌍용3동을 방문한 성무용 시장.

“쌍용3동은 천안 발전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외부유입 인구가 많고 95%이상의 주민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개인주의 성향도 강하다. 통합과 화합이 강조되는 지역이다.”

성무용 시장이 지난 12일(화) 쌍용3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성 시장은 지난해 주민들이 건의한 사업중 “전년보다 어르신일자리창출사업 대상자를 30명더 늘렸다”며 “작은도서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3~5월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도 더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쌍용3동은 ‘찾아서 희망주는 행복한 쌍용3동 만들기’라는 특수시책을 추진하면서 주민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중추진되는 이 사업은 3개분야 10개 사업으로 2500여 만원이 투입돼 독거노인, 수급세대, 저소득층 학생 등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내용은 사랑의 떡·김치 전달, 밑반찬제공, 어르신 이·미용봉사, 청소년 결연사업 등이다.

천안시 여성회관 이·미용 강사로 관내에서 이·미용 봉사를 펼치고 있는 이영숙 씨는 “6명의 제자 수강생들과 함께 월1회씩 4경로당을 순회하며 컷트는 물론 파마, 염색까지 무료로 미용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떡을 전달하고 있는 홍미숙씨는 “한달에 2번 무의탁 노인, 복지관 아동들에게 떡 봉사를 하고 있는데 양이 많지 않아 가끔 송구스러울 때가 있다. 앞으로 조금씩이나마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밑반찬 봉사를 하고 있는 한정애씨도 “매주 한번씩 어르신들께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는데 깨끗이 설거지가 되어 돌아오는 빈 반찬통을 보면 어르신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식자재 등 여러 분야에서 천안시가 물가가 조금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성무용 시장은 “여러분 같은 분들이 있어 참 고맙고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를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주민들과 담소를 마친 성 시장은 주민자체센터에서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방과후 영어교실’을 찾았다.
지난 2009년 개강한 이곳은 4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필리핀 다문화 가정 주부가 원어민 강사로 나서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31~1월25일 까지 서북구 주민복지과의 지원으로 학생 10명과 강사1명이 4주간 필리핀 현지에서 영어캠프를 열기도 했다.
성 시장은 교육현장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강사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쌍용3동 저소득층 방과후 영어교실.

▶백석동
5만2천 백석동, ‘백석동’과 ‘불당동’으로 분동

백석동은 오는 10월 분동을 계획하고 있다.

12일 오후 백석동 주민센터를  성무용 천안시장은 분동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백석동은 지속적 인구증가로 행정구역 조정이 시급 현안으로 제기돼 왔다.

천안시는 분동·개청을 오는 10월1일로 예정하고 빈틈없는 분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분동명칭 및 관할구역과 관련한 주민의견조사가 이뤄졌고 11월에는 지번별 조서 및 통명칭 변경(안)이 제출됐다. 올해 상반기 안에는 분동관련 개정조례안 입법예고 및 의회승인이 계획돼 있다.

김생호 천안시노인회 백석분회장은 “대원칸타빌 앞 버스승하차장에 버스정보 안내표시가 없다. 평소 잘 이용하다가 없는 이게 없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답답하다. 서둘러 확대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성무용 시장과 함께 배석한 정형교 서북구청장은 “제가 교통과장으로 재직당시 추진한 사업이라 잘 알고 있다. 천안시는 2005년부터 천안시교통센터를 설치하고 BIS, ITS 등을 도입해 첨단 버스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예산문제가 있다보니 설치가 안 된 지역이 있다. 연차적으로 전 지역에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종성 통장협의회장은 “백석1통에 위치한 화인빌, 호반빌 등 90여 가구가 토지주와 협의가 안 돼 하수도를 이용하지 않고 생활하수를 방류하는 중이다. 시가 토지를 매입해야 공사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 서둘러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허씨는 또 “종합운동장 헬쓰장에 비가 새서, 비닐로 막고 통으로 물을 받는 상황이다. 시급히 정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대숙 바르게살기협의회장은 “백석초등학교에서 백석현대아파트로 들어가는 계단이 상당히 위험하다. 조명도 늘리고 CCTV도 설치하면서 몇몇 큰 나무들을 베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정예 부녀회장은 “백석그린빌 2차 아파트 주변에 대형차들이 불법주차해 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한다. 인도가 좁고 옹벽도 높아 대형차가 주차하면 터널이 되어버린다. CCTV 설치 및 주차단속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진희 새마을협의회장은 “삼성전자 위 고가도로를 진입하다보면 심한 커브길을 타게 되는데 눈이 내리면 잘 녹지 않기까지 한다. 교통장애가 없도록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성백춘 체육회부회장은 “현재 아산시는 아산시민에 한해 배구경기장 입장료를 50%할인해 주고 있다. 천안도 이런 혜택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무용 시장은 주민건의사항들을 하나하나 적으며 현장을 확인하고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주민대표와의 대화를 마친 성 시장은 일 5만2000톤의 폐수를 처리하고 있는 제3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을 찾았다.
성 시장은 2013~2014년 추진하는 폐수고도처리사업과 관련한 내용의 사업을 보고 받고 황치문 대표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성정1동
"‘재개발 지역도 도시가스가 절실합니다’"

“성정1동은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동사무소 리모델링 통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고 축구센터가 구축돼 많은 사람들이 오가게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또 도시환경 개선지구로 3군데가 지정돼 사업비가 책정됐다. 이것과 함께 성정천 도시하천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앞으로 성정2동은 어느 곳보다 살기좋은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무용 시장은 지난 13일 성정1동 주민센터를 찾아 주민대표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최찬호 통장협의회장은 도시가스 설치를 강조했다. 최씨는 “성정1동은 2구역, 3구역, 4구역으로 재개발구역 나눠져 있었는데 작년에 3구역이 해제되고 2구역, 4구역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성정1동 8~9개 통은 65세 이상이 80%정도가 된다. 그러다 보니 저렴한 도시가스 유치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시도 올해 성정동, 봉명동 일원에 중점적으로 도시가스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3구역이 해제됐지만 다같이 도시가스가 설치되도록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윤재훈 방위협의회장은 “지난해 하수관거사업이 완료돼서 모기, 악취는 많이 없어졌다.하지만 일부분 도로가 덧씌우기 한 것이 함몰돼서 사고위험이 높다.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윤씨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서 솔직히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아주 못사는 동네로 평이 나있다. 구도심권 개발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하다. 성정1동은 인구도 줄고 있다. 성정초도 올해도 3학급이, 2년 새 200명이 줄었다. 고가 옆 아파트도 짓다가 부도가 나 방치돼 있어 흉물스럽고 치안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김각현 주민자치위원장은 “최근 돌아다니다 보면 천안에서도 도지사를 배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들린다. 긍극적으로 천안시가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천안에서 도지사도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올해로 11년째고 이제 시장임기가 1년6개월 남았다. 그동안 인구도 16~17만 증가되고 외형적으로 성장했는데 그래도 아쉬운 것이 많이 있다. 다만 그런 얘기들은 개인적인 이야기다. 우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교 서북구청장은 “시장님이 도지사 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된다면 뭘 생각을 묻냐. 그냥 하도록 만들면 되지”라면서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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