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책을 읽고 진지하게 때로는 공감하며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떨까?
‘천안·아산독서토론모임’이 최근 구성, 회원을 모집 중에 있다. 지역에서 독서토론 모임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일까 지난 8월7일 구성된 천안·아산독서토론모임에 짧은 시간 70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이 모임의 매니저 김영삼(34)씨에 따르면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천안·아산독서토론모임은 9월6일 북카페 산새에서 ‘안철수생각’으로 첫 모임을 갖는다. 9월20일 두 번째 책 소설 ‘모모’다.
“독서토론모임의 도서 선정은 50%를 소설로 할 예정입니다. 소설이 비현실적이라 해서 반감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소설의 여러 등장인물은 작가가 성격을 면밀히 분석하고 내면까지 파고들어 만든 가상 또는 현실의 인물입니다. 이러한 등장인물을 이해하다 보면 현실에서 남들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입장이 어떤지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배려도 생기고요.”
독서토론 모임은 매달 2번 목요일과 토요일 정기모임을 갖는다.
매니저 김영삼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도서부에서 활동했다. 이러한 활동은 그가 사회에 나오면서도 이어졌다.
“독서토론 모임은 제가 사회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면접, 프리젠테이션 사람과의 관계, 특히 책 속에는 ‘소통’ 할 수 있는 많은 힌트가 있어요. 소설을 좋아하는데 학생 때 읽었던 ‘데미안’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줬어요. 그리고 ‘파이이야기’, ‘그리스인 조르바’를 좋아하죠.”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 하고, 서로의 생각을 즐겁게 공유하는 모임이 됐으면 한다는 김영삼씨.
“책은 실생활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매개입니다. 이렇게 얻은 교훈을 실천하고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자신을 알아가고 제2·3의 꿈을 찾을 수 있고 인생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