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시민여러분! 지역아동센터에 관심을 보내주세요~”

433사람들-문해철(43·지역아동센터 ‘하늘꿈이 자라는집’ 대표)

등록일 2012년08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해철(43·지역아동센터 ‘하늘꿈이 자라는집’ 대표) “어렵다 어렵다 얘기만 들었었죠. 나름 각오도 하고 시작한 일인데 이건 정말 매 한달한달이 아슬아슬할 정도네요.(웃음) 기존의 후원자들을 유지하는 것도 새로운 후원자를 발굴하는 것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지난주의 어느 날 오전. 지역아동센터 ‘하늘꿈이 자라는집’의 문해철 대표는 아이들이 오기 전 조용히 일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늘꿈이 자라는집’이 위치한 신당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결손가정도 많고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도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전 대표인 이명자씨 부부가 2005년 12월 문을 열어 만 6년을 운영하다 개인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뒤, 올 3월부터는 문씨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문해철 대표가 지역아동센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여 년 전부터라고 한다. 신부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문씨는 당시 문화교회 양승봉 목사가 운영하던 ‘열린문화교실’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 사물놀이 뿐만아니라 학습, 놀이, 보호까지 헌신하던 그의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곳에서 영어교육 봉사를 하던 문씨는 예상외로 많은 결손가정의 숫자에 놀라게 되고 공부방, 지역아동센터의 사회적 기능과 중요성을 자각하게 됐다고.

“지역아동센터는 불안정한 가정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보호, 학습, 놀이, 정서순화의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사회안전망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해 주시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현재 42명의 아이들이 이용하는 이 시설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월 460여 만원, 보조교사 2명과 새로 고용한 학습보조교사의 인건비 만으로도 모자란 돈이다. 시민과 독지가의 후원이 있어야만 이 소중한 지역아동센터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 

“학습보조교사는 무리를 해서 제가 고용하기 시작했어요. 정부의 지원을 받다보니 행정사무에 매몰돼 아이들을 못 돌보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연출되는 게 일선의 현실입니다. 어렵지만 후원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아이들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운영하려고 해요. 나중에는 노인복지, 유아복지를 연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하늘꿈이 자라는집을 비롯한 지역아동센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이진희 기자>
후원문의: 지역아동센터 ‘하늘꿈이 자라는집’ ☎908-5279 http://sdforever.hjy.or.kr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