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돌며 위조지폐 사용
전국을 무대로 위조지폐를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전국의 전통시장을 돌며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특가법상 통화위조)로 의정부 S파 조직원 A(23) 씨와 의정부 호스트바에서 접객원으로 일하는 B(23) 씨를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서울 강서구의 컴퓨터 임대업체에서 칼라복합기를 빌려 5만원권
264장을 위조한 후 6월14일~7월2일까지 서울과 동두천, 파주, 고양, 연천, 천안, 평택, 인천 등의 전통시장을 돌며, 위조지폐를 사용했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위조지폐 53장을 압수했으며, 사용처 33개소를 확인했다. A 씨 등은 자신들이 사용한 위조지폐의 뉴스를 접하고, 나머지 178장을 소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위조지폐 사건에 의정부 S파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음주 뺑소니 운전자 15일만에 검거
음주 뺑소니 운전자가 경찰의 수사 끝에 덜미가 잡혔다.
천안서북서는 지난 2일 성환읍 안궁리 편도 1차로의 도롯가를 걸어가던 보행자를 충격해 중상(뇌수술 후 혼수상태)을 입게 한 후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뺑소니 A모씨를 사건발생 15일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현장은 천안에서 평택 방향 편도 1차로의 인적이 드문 시골 길로, 사고 직후 "도롯가에서 쾅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할머니가 밭에 쓰러져 있고 검정색 RV 차량이 약 50m 전방에서 잠시 정차 후 도주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도주로 방향으로 설치된 CCTV를 확인했으나 기기고장 등으로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사고 장소와 약 2.5㎞ 떨어진 지점에 있는 CCTV 녹화영상을 분석해 RV차량 총 5대를 확인했으나 차종조차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사고지점 후방 약 1㎞ 떨어져 설치된 번호인식 카메라에 확인된 용의차량을 약 300여대를 분석, RV차량 17대로 용의차량을 압축해 A씨 차량을 특정,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한편 사고를 당한 이모씨는 거동을 못하는 80세 노모의 병수발을 홀로 들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짝퉁 판매 20대 불구속
천안세관(세관장 김종웅)이 지난 17일 ‘구찌’, ‘루이비통’, ‘로렉스’, ‘샤넬’ 등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시계, 벨트 등 1208점, 진정상품 시가 14억원 상당을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판매해 온 A모씨(24)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천안세관에 따르면 A모씨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 판매물품 사진과 전화번호를 게시해 놓고 주문이 오면, 판매대금을 선입금 받은 후 그 돈으로 동대문 주변의 노점상으로부터 짝퉁 물품을 구매해 발송해주는 수법으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7개월 동안 800여회에 걸쳐 판매한 혐의이다
A씨는 출처가 불분명한 짝퉁 물품을 홍콩산으로 광고하며, 일명 대포폰과 타인명의의 판매대금 입금통장을 사용하고, 발송인과 발송지도 허위로 기재하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위조상품의 유통 근절을 위해 짝퉁 물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수화교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박진규)가 ‘사랑의 수화교실’을 운영한다.
사랑의 수화교실은 한국농아인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천안시수화통역 센터 최재옥 팀장을 강사로 섭외해 수사·형사·교통조사·여성청소년계 등 수사전담 부서 전담경찰관 및 희망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경찰서 전 직원 대상 무궁화포럼 및 지역경찰 직무교육에도 수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진규 천안서북경찰서장은 “대다수 경찰관들이 농아인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경찰민원 처리과정에서 인권침해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호 오해·불신 가능성이 상존하는 관계로 청각장애인 사건처리 시 수화 통역사가 오기 전까지 간단한 수화를 통해 안정을 시키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외근근무 중 농아인을 만났을 때 가벼운 안부수화를 통해 따뜻한 경찰상을 제고하기 위해 사랑의 수화교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