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미국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연출하고 있는 안정환 선수.
안정환 ‘세리머니’에 대한 오노의 발언에 반발
지난 10일 치러진 한국과 미국의 월드컵 경기 이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것은 역시 동점골을 넣은 안정환 선수가 동료들과 연출한 ‘쇼트트랙 세리머니’(사진)이다. 이날 TV를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진 안톤 오노는 당시 어떤 기분이었을까.
오노는 12일 <시애틀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람들이 아직까지 그 일에 연연해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한국에서 쇼트트랙이 매우 큰 스포츠라 한국인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로서는 이미 다 지난 일”이라며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정환의 동작에 대해 “좀더 자세를 낮추고 어깨를 똑바로 해야 한다”며 테크닉 운운하며 충고까지 했다고.
‘오노’라면 ‘이를 갈다시피’하는 국내 네티즌들의 맞대응도 재미있다. 다음은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아 열받는다. 갑자기 혈압이 올라서 죽겠네. 무슨 말로 욕을 해야 이 열이 풀리려나. △오노 머리통을 축구공으로 천번만 때렸으면 좋으련만. △오노야∼ 안정환이랑 이천수는 축구를 하는 축구선수지 유감스럽게 너처럼 연기하는 쇼트트랙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너도 폼 별로 안 좋아. △뭐 저런 게 다 있어? △나름대로 여유를 보였군. 속으로는 얼마나 열받았을까. 그래 역시 연기자다운 자세야! △아무리 지나간 일이라도 남의 금메달 뺏어간 일은 영원히 잊질 못하지. △오노… 속으로는 뜨끔했을 거다. 여유 있는 척 다 잊은 척하지 마라. △정환의 연기 충고까지 하다니. 역시 연기의 득도를 경험한 게야. △오노시키, 우리나라에 오기만 해봐. 그때도 수염 기르고 오면 뽑는 게 아니라 다 태워버린다. △안정환이 쇼트트랙 선순가 축구선수지. 유치해서 열받아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오노야… 니가 충고할 사람은 안정환이 아니라 이천수가 아니니. ‘아, 이천수 선수 저런 식으로 어설프게 할리우드 액션을 하면 들키기 십상이에요’ △오노 수염을 다 밀어서 붓으로 쓸까 보다. △오노 이 자슥, 아직도 반성하지 않았구나. △오노, 사실은 열받아서 속 꽤나 뒤집어졌을 거다. 말로만 저러는 거다. △오노 입에다가 오버로크를 쳐버리든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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