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지역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1/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6’의 지수를 보여 전분기에 이어 기업체감경기가 기준치 ‘100’을 하회해 향후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대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4/4분기 BSI 실적치는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80’으로 나타나 지난 3/4분기 실적치(103)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으로는 섬유 및 기타제조업(76), 화학제조업(71), 기계금속제조업(73), 전기전자제조업(81)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 ‘100’을 밑돌아 국내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위기 및 내수침체, 물가상승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불투명해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 전망을 보면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100’을 하회하는 수치를 보여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자재구입가격(61), 대외여건(65), 자금사정(71)등은 기업의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경제 동반침체 가능성 높아
관내 제조업체들의 2012년 1/4분기에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높다(64.0%), 매우높다(20.0%), 다소낮다(16.0%) 순으로 나타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관내 제조업체들의 2012년 1/4분기 중 귀 사의 경영에 가장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유럽재정위기(36.0%), 미국더블딥위기(28.0%), 중국긴축정책(20.0%), 대선 등 국내정치(12.0%)로 조사되어 세계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제조업체들의 2012년 1/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수요위축(33.7%)과 자금사정(22.8%), 원자재난(17.4%), 환율불안(13.0%), 노사관계·인력난(10.9%)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내년 경제여건이 불투명하고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어 내수활성화와 자금 및 금융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제조업체들의 2012년 1/4분기에 예상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과제 조사에서는 경제안정(64.3%), 규제개혁 및 기업애로해소(18.6%), 정책일관성유지(11.5%), 반기업정서(2.8%)의 순으로 나타나 대내외불안요인 및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