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장원철 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내실화 강화 바탕 직원 만족도 향상 및 기업성장에 집중
“양적 향상 보다는 질적 향상을 통해 고객(기업) 만족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9월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충남테크노파크(이하 CTP) 장원철 원장이 “질적 성장의 핵심 지표로 직원들의 복지개선을 통해 내부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이를 서비스품질과 업무능력의 향상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초 장 원장은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효율적인 조직 관리를 비롯해 성과중심의 직급파괴 인사, 조직 혁신을 통한 사업의 내실화 등 CTP의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후 장 원장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취임 후 곧바로 복지후생 및 복지 개선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겼다. 이후 경쟁력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서 간 큰 폭의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등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도 했다.
장원철 원장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임직원들이 일을 한다면 직원의 만족도와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임직원들이 한 가족처럼 힘을 모아 성장해 나간다면 고객인 기업들의 만족도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급 파괴 인사로 조직 혁신
10여 년간 대학교수로 근무한 뒤 공모를 통해 취임한 장 원장이 강조한 것 중 하나가 조직체질 변화다.
장 원장은 취임 후 ‘글로벌 수준의 첨단산업 육성기관’에 걸맞게 임직원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CTP의 운영방향을 재정립했다. 기존 4급 이상인 팀장 자격을 2급까지 넓히는 등 성과중심의 팀장 발탁인사로 틀에 박힌 재단 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지식경제부 지역특화사업으로 지난 2003년 문을 연 충남동물자원센터가 지난 2월부터 CTP로 흡수 통합되자 본부를 비롯해 각 특화센터 직원들의 호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일체감을 형성하는가 하면 개원 이래 처음으로 부서별 교차인사를 단행해 조직관리 및 업무의 효율화를 이끌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교육훈련제도 개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복지카드제도 도입 및 체력단련시설 확대 등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개선을 통한 서비스품질 향상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은 곧바로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충남지역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연속 2회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재인증 획득에서는 내·외부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에 귀를 기울인 장 원장의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 원장은 정책기획단 산업기획팀을 4대 전략산업별 전문 인력체계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임기 내에 향후 10년 동안 지역산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광역선도전략산업과 시도특화산업 후보군 선정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장 원장은 “산업육성전략과 세부 광역프로젝트 발굴 등 중장기 전략수립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특히 신성장동력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여러 신규 사업들을 수주하는 등 이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성장에 역량 집중
CTP에 따르면 2010년 139개 기업이 입주, 올해 상반기 입주기업 성적은 147개사로 6%가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간 대비 15%가 상승한 11,298억원을 기록했다.
특화센터별 입주기업수와 매출액은 ▶기업지원단 60개사(1593억원) ▶영상미디어센터 32개사(232억원) ▶디스플레이센터 21개사(375억원) ▶자동차센터(8,644억원) 17개사 ▶동물자원센터(454억원) 17개사 등이다.
특화센터의 보유 장비도 쉬지 않고 돌아갔다. 2011년 기준 특화센터의 보유 장비는 총 536종(1473대)로 2010년(1만8764건)과 비교할 때 올해는 1만9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비활용 기업 수 역시 올해 말까지는 500개사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 원장은 “충남테크노파크가 지난 1999년 개원한 이래 차별화된 창업보육사업 등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는 종합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밝혔다.
CTP는 창업보육사업과 관련 올 상반기에만 실무형 맞춤형 인재 2032명을 배출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취업난 해소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CTP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지역 15개 시·군 교육장들과 지역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교육훈련프로그램 공동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협약한 바 있다.
국제 교류 내실화 다져
장 원장은 각종 홍보활동과 국제교류 활동 등을 통해 CTP를 알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장 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역 유관기관단체장의 대화를 시작으로, 기업인들과의 현장 만남을 통해 현안사항 파악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원 해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제교류가 신흥 개도국과 공업국 등으로 점차 확대되거나 정례화 되면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도록 정보교류와 협력증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온 베트남과 이란, 태국 대표단과의 상호 발전방향 논의를 통해 입주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가시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장 원장은 “한국형 과학기술단지 전수를 희망한 개도국과 공업국과의 입주 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뿌려왔던 국제 교류의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