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천안고용센터가 일자리를 찾는 실직자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구인·구직 매칭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고용센터에 따르면 단순 구인ㆍ구직 정보 제공이나 전산상의 알선 수준에서 벗어나 구인기업과 구직자별 전담자를 지정하고, 구인·구직의 의사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알선, 알선적중률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인구직 매칭시스템으로 고용센터는 올해 7월말 기준 구직자 3만379명 중 8297명(취업률 27.3%)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실업급여수급자 8005명 중 3345명이 취업(재취업률은 41.8%)해 전년 동기(38.0%)보다 3.8%p 상승했다는 것.
또한 우수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상시 소규모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하고,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면접기회를 제공, 중소기업 인력난은 물론 실직자의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천안고영센터는 올해 모두 118회 ‘구인·구직만남의 날’을 개최해 210개 기업에서 461명을 채용했다.
센터는 상반기부터 계속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현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확인된 중소기업의 인재채용을 집중 지원하기 위하여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취업포털·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 구축
고용노동부는 구인ㆍ구직의 편리성을 증대하기 위해 7월 부터 워크넷(work.go.kr)을 통해 민간취업포털(잡코리아·사람인·커리어) 및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서울·인천·경기)의 일자리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개편해 그간 구인자나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했다.
또한 직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에서는 고용지원센터를 거치지 않고도 워크넷에서 인재정보를 검색한 후 바로 해당자에게 SMS 문자와 E-mail로 입사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넷에서 임금·근무지역·직종 등 채용조건에 맞는 구직자를 검색하고, 조건에 맞는 구직자에게 SMS를 보내거나, 이메일로 채용과 관련된 자료나 업체를 홍보할 수 있게 된 것.
아울러 천안고용센터는 워크넷 실습이 가능한 교육장을 센터 내에 설치해 9월부터 워크넷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구직자나 영세 업체 등의 요청이 있는 경우 상세한 워크넷 활용법을 수강받을 수 있게 했다.
오복수 천안지청장은 “지금 한 쪽에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 천안고용센터에서는 기업이 신속하게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채용지원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를 보다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상담 및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