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대상 강도범 검거
흉기를 소지한 채 아파트 계단에 숨어 있다 출입문을 열고 나오는 피해자를 집안으로 밀치고 들어가 금품을 강취하고 상해를 가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37)는 지난 6월14일 신부동 B아파트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 계단에 숨어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A씨는 출입문이 열리자 뛰어 내려가 피해자를 집안으로 밀치고 흉기로 위협한 후 금품을 물색 중 밖으로 피신하려는 피해자 찔러 상해를 가하고, 지갑 안에 있던 현금 40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 후 수사전담반을 편성, 수배전단지를 작성해 배포하고 톨게이트 통과차량과 터미널 및 역전에 대한 CCTV 확인, 동일전과자에 대한 수사로 인적사항을 특정해 검거했다.
주차장서 강도행각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주차하는 피해자에게 흉기로 위협, 상해를 가하고 가방을 강취한 20대 남자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서북서에 따르면 김모씨(25) 등 2명은 금품을 강취할 것을 공모 칼, 청테이프 등을 구입해 범행대상을 물색했다.
이들은 지난 6월18일 두정동 소재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피해자가 차량을 주차시키고 문을 여는 순간 피해자 차량에 탑승 “움직이면 찌르겠다”며 위협, 상해를 가하고 가방을 강취해 도주한 혐의다.
경찰은 차량블랙박스, 현장 CCTV 등을 정밀 분석해 용의차량을 확인 이들 일당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길 잃은 한우, 집 찾아온 사연
집나간 한우 2마리가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과 공무원 노력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소방서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삼거리공원 인근 한우 2마리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 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시청과 구청, 경찰서에 신고사항을 통보함과 동시에 응급구조대를 보내 배회하는 소를 붙잡아 인근 나무에 매 놓았다.
동남구청은 당직자 2명을 현장으로 보내 소 상태를 확인하고, 주인을 찾기 전까지 소를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보았지만 소를 옮길 차량과 장소확보가 문제였다.
이 때 구청의 한 직원이 소의 귀에 부착되어 있는 바코드를 보고,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을 떠올리게 됐고 시청 당직실에 바코드 번호 조회를 의뢰한 결과, 소유자 성명 및 거주지역을 확인, 우여곡절 끝에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구제역 여파에 이어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잠긴 한우농가는 심야시간대 탈출한 한우로 다시한 번 근심을 안을 뻔 했던 사건이었다.
동남구청 관계자는 “시간이 너무 늦어 날이 어둡고 비가 오는 등 주인을 찾기까지 매우 어려웠는데 2마리 모두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