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천안우리밀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우리밀 생육상태 모습.
올해 천안의 호두과자 명품화를 이끌 천안우리밀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월동기간(1∼2월) 기온이 평년에 비해 -1.4℃가 낮았음에도 별다른 동해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으며, 4월초 이후 본격적인 신장기에 들어가면서 비가 적당히 내려 생육촉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육조사 결과 지난 5월 8일을 전후로 출수기(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시작됐으며 오는 6월 20일 쯤 본격적인 수확작업이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에는 전년도 22ha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35농가에서 100ha의 우리밀을 재배하고 있다. 수확기를 즈음해서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00톤 이상의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으며, 폭우를 대비해 재배농민들은 습해방지를 위해 배수구 정비를 완벽하게 마친 상태다.
밀 재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이라 여겨졌던 천안지역에서 우리밀 재배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확임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밀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가들의 재배의향이 많아 2012년에는 재배면적이 300ha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인 ‘천안호두과자’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활용,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관내 호두과자 제조업체에 밀가루를 공급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된 천안우리밀을 건조저장 및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지산지소운동’으로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천안우리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을 알리고 도시소비자 소비촉진을 위해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광덕면 대덕1리 우리밀밭에서 ‘제1회 천안우리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