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빌리지가 들어설 유량동 향교마을 모습.
천안시가 2011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그린빌리지 3개소를 조성한다.
시는 유량동, 광덕면 매당3리, 풍세면 보성리 등 3개 마을에 태양광, 태양열주택 등 54가구 규모 그린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으로 추진하는 그린빌리지 사업은 정부에서 설치비의 50%를 지원하게 된다.
유량동 향교마을에 설치되는 태양광시설은 총사업비 3억3900만원을 투입해 20가구에 가구당 3㎾씩 60㎾용량으로 설치할 계획으로 연간 8만1468㎾h의 전력을 생산해 17.52toe의 화석에너지 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덕면 매당3리는 15가구를 대상으로 1억6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244㎡ 용량의 태양열시설을 설치한다. 태양열온수설비가 완료되면 연간 14만6881M㎈의 에너지를 생산해 15.61toe의 화석에너지 대체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매당3리는 전국 최대 호두생산 마을로 천년고찰 광덕사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억2900만원이 투입되는 풍세면 보성리 그린빌리지 조성사업도 태양광발전설비 11가구, 태양열급탕시설 8가구 등 총 19가구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보성리 사업이 완료되면 태양광발전과 태양열온수공급시설로 각각 연간 6만225㎾h와 11만8,655M㎈의 열에너지를 생산, 모두 16.42toe의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과 연계하여 올해 3개 마을 54가구의 그린빌리지 시범사업과 함께 개별 46가구 등 모두 100가구의 신·재생에너지주택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주택은 태양의 햇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이용하는 것이며, 태양열주택은 지붕이나 옥상 등에 집열기를 설치해 흡수된 열을 급탕과 난방의 보조 열로 사용하는 설비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