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여주인 살인사건 범인 밝혀져
쌍용동의 한 카페 여주인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국과수감정결과 살인범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과수로부터 용의자 A모씨 바지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자 혈흔과 동일하다는 감정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살인사건 현장에 있던 담배, 용의자 자택에서 발견된 칼집 등의 물품에서 용의자 A모씨 유전자 및 지문이 발견, 이러한 증거물을 토대로 A모씨가 카페 여주인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로 특정한 A모씨는 평택의 한 여관에서 목을 매 자살한 채 발견됐으며 정확한 살인 동기는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관계자는 “주변 인물들의 증언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8개월을 복역한 A모씨가 사회적응을 하지 못했고 항상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우발적으로 카페주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밤 7시경 쌍용동에 위치한 카페 여주인 김모씨(49)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며칠 후 용의자를 특정했지만 이 용의자는 여관에서 숨진 채 발견, 국과수에 부검 및 유전자를 의뢰한 바 있다.
대형 벽걸이 TV만 노린 절취범
전국을 순회하며 식당 및 상가에서 대형 벽걸이 TV등을 절취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하모씨(48)씨 등 4명은 지난해 11월1일 천안시내 A식당 출입문 유리를 망치로 깨고 들어가 230만원 상당 대형 벽걸이 TV를 미리 준비한 렌터카에 싣는 방법으로 절취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20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천안을 비롯해 수원, 안산, 화성, 용인, 공주, 조치원, 구미, 전주 등 전국을 돌며 100여회에 걸쳐 대형 벽걸이 TV 110여대 등 1억65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일수법 상가털이에 대한 사건을 접수, 수사하던 중 CCTV에 찍힌 용의차량을 특정해 이들 일당을 검거했다.
억대 건축자재 절취 일당 검거
철강회사와 건설 현장에서 상습적으로 건축자재를 절취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모씨 등 4명은 B철강 직원 및 아파트 현장 작업반장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풍세면에 위치한 철강회사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75회에 걸쳐 시가 2억4000만원 상당의 철근을 절취했다. 또한 C모씨 등 2명은 절취한 장물을 상습적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철강회사와 아파트 공사현장 철근이 수시로 없어진다는 첩보에 수사 착수해 CCTV자료, 통신수사 등으로 용의자들을 특정하고 지난 1월14일부터 2월7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들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한 용의자들 중 상습절도 일당 3명과 장물취득 1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