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후 보리나 밀의 이모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천안지역에서 안전한 재배기술이 천안시청의 한 공무원에 의해 규명돼 지역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김영복(45) 식량작물팀장은 천안지역에서 우리밀과 보리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밀과 보리수확 후 안전한 벼 재배기술 정립 필요성을 느끼고 2년여에 걸쳐 연구를 해왔다.
김영복 팀장에 따르면 보리나 밀 후작으로 벼 기계이앙재배를 할 경우 6월 20일 이전에 이앙하는 것이 좋으며 6월20일 이후 이앙할 경우 영양생장기간의 부족과 저온 등에 의한 등 숙불량으로 이모작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부득이 이앙시기가 늦어질 경우 중만생종 보다는 조생종을 재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 같은 내용의 ‘천안지역에서 2모작을 위한 벼 안전재배기술’이라는 주제로 논문심사를 최종 통과해 오는 2월18일 단국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농학석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영복 팀장은“앞으로 학업을 통해 습득한 학문적 소양을 실무에 적용해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그동안의 연구자료가 우리밀 재배면적 확대의 걸림돌이 되었던 이모작재배 안정성 논란을 잠재우고 농업인 지도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