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할 것처럼 아파트를 구경시켜 달라고 한 뒤, 동행한 공인중개사를 강도·강간하려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서(서장 이원구)는 지난 13일 새벽 1시경, 대흥동 천안역사에서 이번 사건의 피의자 강모씨(32·천안 동남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2일 오후 4시경 피해자인 공인중개사 김모씨(여·32)가 동행한 천안 서북구 백석동 A아파트 현관 앞에서 피해자를 칼로 위협해 피해자의 휴대폰(시가 50만원 상당)을 강취하고, 강간을 시도하며 피해자의 손을 칼로 찌르는 상해를 가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12신고 접수에 신속히 현장 출동해 피의자의 전화번호 등을 수사해 천안역 주변 잠복 중 야간열차로 천안을 빠져나가려던 피의자를 발견,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