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천안시장 연두순방이 지난 7일(월) 봉명동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도 계속 됐다.
올해에도 전국체전과 시청사 이전문제는 연두순방의 화두였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1백80도 달라진 내용물을 담고 있었다. 예년엔 전국체전의 성공개최 준비에 분투해 달라는 주문이었다면 올해는 성공개최를 자축하는 분위기로, 시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불당동으로 ‘가야된다’는 입장에서 ‘끝났다’는 것으로 옮겨졌다.
이 시장은 예년과 다름없이 박식한 행정지식과 경험, 달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루며 연두순방을 맞고 있다. <편집자주>
쾌적한 동네 만들기 앞장 원성2동(동장 이기혁)은 올해 특수시책으로 3가지를 추진키로 했다.
사랑의 향기 나누기 운동에서는 80세 이상의 거동불편 및 독거노인에게 우유보내기,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어려운 이웃돕기사업에 1구좌 1천원 갖기 운동을 벌여 공동체 의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불법 광고물 등 제거, 보안 등 일제조사, 전주 도색 등의 보수를 통해 밝고 깨끗한 거리환경 만들기에 원성2동이 앞장선다는 것. 방범순찰대 등을 통해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으로 범죄없는 쾌적한 마을 조성에도 한몫 할 계획이다.
원성2동은 지난 85년 11월 분동된 이후 현재 1만3천9백여명의 주민이 상주하고 있으나 99년 대비 3.2%, 2000년 대비 1.4%의 인구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민감소 현상은 쌍용동, 두정동 등 신개발 지역으로의 전출로 인한 것으로 분석. 주민과 함께 하는 동정을 실현코자 하는 원성2동은 올해엔 민원인의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에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민원인의 대기인수를 3인 이하로 줄이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이해할 때까지 부드러운 언행으로 설득하는 자세를 취할 것을 직원들간 독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민자치센터 설치를 둘러싼 내부준비와 안면도 꽃박람회, 월드컵 대회, 지방선거 업무 등을 위한 완벽한 준비체제를 갖춰 운영할 계획이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연합철강 부근 등에 빌딩이 들어서고 해야 되는데…” 하며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의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 택지개발지 ‘미정’ 다음 택지개발은 어디일까?
이근영 천안시장은 두정동 북부구획정리 72만여평이 대부분 매각됐으며, 불당동 택지개발도 순조로운 상황임을 밝히며 다음 택지개발지로 동?남부 지역의 5군데 정도 물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수동, 용곡동, 눈들, 목천, 병천 5군데를 놓고 용역을 발주할 생각이지만 전문가들의 수익판단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개발만 해놓고 매각이 안되면 시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떠도는 말로는 다음 택지개발지가 청수동 일대라는 말이 들리는데 시에서는 그런 결정을 내린 바가 전혀 없다”며 “그같은 말은 낭설일 뿐이며 청수동은 그동안 난개발이 진행돼 있어 문제점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택지개발지 속에는 4만여평의 행정타운을 조성, 각 행정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 등이 원한다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편 청룡동(동장 정완식)은 5개의 법정동과 17개 자연부락도 갖고 있으며 2만2천여명의 주민이 모여사는 지역이다. 특수시책으로는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 추진과 재활용품 수집 판매를 통한 불우이웃돕기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혼자 사는 노인에게 관심을 성정1동(동장 김갑길)의 올해 특수시책은 ‘혼자 사는 노인 관심 가져주기’와 ‘어려운 학생 버스표 지원’ 사업이다. 혼자 사는 노인 12명 대상으로는 생신 챙기기와 야쿠르트 배달 등을 통해 그들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워주고,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매월 50매의 버스표를 지원하는 것.
천안지역 6곳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중 한 곳으로 포함된 성정2동은 하릿벌 지구(119-18번지 일원) 3만4천여㎡에 4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백1가구 5백51명이 혜택을 입게 된다. 이같은 지역개발에 성정천 정비(2억원)를 비롯해 상수도 노후관 교체(2억7백만원), 하수도 개량(5천7백만원), 소공원 정비(1천2백만원), 보도블럭 설치(4천6백만원) 등이 가세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깨끗한 시가지 조성을 위해 불법광고물 정비와 노점상 단속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성정1동은 성정동과 와촌동을 법정동으로 두고 있으며 1만8천4백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서부대로 개설 등 5개사업 박차 성정2동(동장 임대수)은 올해 서부대로 개설사업을 비롯해 소공원 정비, 약수터 정비, 어린이놀이터 정비, 전국토 공원화의 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부대로 개설사업은 봉서산 산자락에 대해 시와 일부 주민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최근 시는 표고차를 두며 전체를 날리겠다는 방안으로 결정. 이에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터널로 개설해 달라는 주장을 계속적으로 요구하며 주민연서와 집회를 준비중에 있다.
지난 94년 7월 성촌동에서 분동한 성정2동은 1만9천2백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중 아파트 주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노점상 문제도 심각한 바, 아파트 주변 노점상들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노점상 물건 안사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거봉포도 최대 주산지, 입장면 거봉포도 최대 주산지로 유명한 입장면면장 (윤창순)은 준평야지역으로 동남으로 이어지는 차령산맥 끝 자락과 서북으로 펼쳐진 평야지역으로 일조량이 풍부해 과수재배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1번국도가 남북으로 관통해 서울, 대전 등 인근 대도시와 근접해 농산물 유통환경에도 유리한 지역이다.
현재 9백5농가에서 8백11㏊의 면적에서 연 1만4천톤의 거봉포도를 생산해 1백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목) 이근영 천안시장 일행은 입장면을 방문, 지역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과 주민들은 지난해 동해피해, 포도값 하락에 대한 우려와 판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입장면은 현안사업으로 시장천(효계2리)의 노후된 동계교 개량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우기나 과적차량 통행시 붕괴우려가 있고, 폭이 좁아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수시책으로는 재활용품 판매를 통한 이웃돕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지나 고철, 또는 폐농기계 등을 매주 수집해 매각한 대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계를 지원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4백20만원으로 88명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해는 3백50만원을 모아 42명에게 지원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와함께 지역의 쓰레기 줄이기 운동도 함께 벌여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농산물 수입개방과 추곡수매 물량의 감소 등 어려운 농업현실에 대한 간접지원형태로 입장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곡?산정?흑암리 등에서 생산된 쌀을 ‘입장청결미’라는 이름으로 입장농협과 함께 기관, 단체, 기업, 향우회 등 수요자를 파악해 홍보하고, 공문 및 인터넷 등을 통해 다각적인 판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봉주기념관 증축 적극 검토
성거읍(읍장 인무길)은 천안시 북부에 위치한 농공복합형 소도읍으로 경부고속도로 등 잘 발달된 도로망과 중부평야지대로 공장입지여건이 유리한 지역. SKC, 종근당, 엠이엠씨코리아, P&G, 코리아나 등 유수한 중소기업과 높은 인구증가로 시세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성거읍은 20만평 규모의 천흥산업단지 11개 업체를 비롯, 총 93개 기업체에 6천1백38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농업분야 주요 특산물은 5백15농가 4백7㏊에서 연간 6천여톤의 거봉포도를 생산해 67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1백36농가는 1백3㏊에서 1천2백톤의 배를 생산해 2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지난 10일(목) 성거읍을 방문해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고향이기도 한 성거읍은 이날 이 선수 기념관 증축을 천안시에 건의했다.
성거읍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월 준공된 이봉주선수 기념관은 황영조선수 기념관과 비교해 볼 때 열악할 뿐만 아니라, 마을 경로당 등 타용도로 변질되는 등 제 기능을 갖지 못하고 있어 기념관 증축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 선수 기념관에는 사진 5점, 우승트로피 15점, 기념패 8점이 보관돼 있다. 또한 주민들은 성거-직산간 군도 10호 구간의 가로등 정비, 천흥저수지의 저수량 부족 등에 대해 천안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적극 검토해 주민편의를 돕겠다고 언급했다. 호두나무 관련 화두 열어 광덕면(면장 황권서)은 천안시 최남단에 위치한 차령산맥 지산의 전원산간 농촌지역으로 풍서, 곡교천이 발원하는 청정보전지역으로 호두와 표고버섯의 주산지다.
전통사찰 광덕사를 비롯한 등산로, 계곡 등 문화와 자연유산이 많은 천안시 대표적 관광명소.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보물, 지방문화재 등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광덕면은 천안시민이 가장 즐겨찾는 곳.
광덕면은 지난해 호두살리기 운동전개와 어려운 이웃돕기, 특색거리 관리, 생활체육시설 확충, 어린이문화교실 운영, 광풍친선체육대회, 환경한마당축제, 종합행정 우수평가 등을 보람으로 꼽고 있다.
또한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지난 11일(금) 광덕면을 방문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호두나무관련 화두를 열었다.
광덕사 경내에 있는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호두나무 관리, 묘목보급 등 지원방침을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구급차가 없는 광덕면은 응급환자 발생시 긴급대처가 불가능하다며, 구급차 지원을 요구했다. 현재 구급차를 부르면 구성파출소에서 출발하게 되고, 왕복 1시간30분 이상 소요되는 관계로 이동중 차안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광덕사 주변 식당의 배출수로 인해 하천이 오염돼 물고기종이 줄고 있다며, 오수종합처리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23번 국도개통 이후 대평리 마을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과 수원부족해결방안, 원덕리-지장리간 농로개설 등에 대해 시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이근영 천안시장은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남관리 지하수관정 개발 관련 설명 풍세면(면장 이상원)은 풍서?곡교천변의 비옥한 농토로 수도작 및 시설원예가 발달했다.
또한 중산간지?구릉지로 축산업 입지가 좋고 도시근교 농업이 유리한 전형적 농촌지역이다. 상수원보호구역인 풍세면은 하수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깨끗한 하천만들기의 일환으로 세제 및 화학비누 덜쓰기 운동과 기업과 양축농가 등에 오수 정화시설교육과 주민계도를 통해 주민들이 환경보호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지난 11일(금) 풍세면을 방문,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남관리 지하수관정개발에 따른 풍세면민의 천안시청앞 농성과 관련 설명을 가졌다.
관정개발과 관련 천안시 행정의 집행 과정에서 수도사업소장의 일부 미흡했던 점을 인정했다. 또한 관정개발에 따른 삼성SDI의 사업비 8억원 기부와 관련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현재 고속전철과 천안-논산간 국도 등 풍세와 광덕을 관통하는 대형공사들로 인해 농지와 산림이 파괴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호남고속전철 유치를 놓고 지역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대전과 충남북 등 자치단체들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유치 반대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현석문 의원이 태학산 휴양림 진입로 문제를 언급하자 이 시장은 승용차 교차가 힘들고 주차장과 물문제 등도 인식하고 있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조영환 노인회장은 보건진료소를 존속시키고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자, 이 시장은 즉석에서 보건소장에게 전화를 연결, 주2회 정도 주민이용이 가능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신미자 부녀회장은 농한기를 이용, 농촌 주부들이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있지만 강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다고 말하자 지급이 가능한지 확인 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