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동료 주방장을 살해한 뒤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1년5개월만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 20일(금), 살인 혐의로 A씨(47·충남 당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10월24일 새벽 2시경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성리 자신이 일하는 음식점 숙소에서 동료 주방장인 B씨(47)가 “벌써 자느냐”며 자신을 깨우고 평소에도 자신을 주방보조라며 무시한다는 이유로 강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A씨는 2007년 지명수배된 이후 경남 함양, 충남 당진, 강원도 강릉 등을 떠돌며 노숙인, 찹쌀떡 행상 등을 하다 강릉에서 지명수배 전단지를 유심히 살핀 40대 여성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혀 천안동남서로 인계됐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