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복 아산시장이 지난 3일(화) 염치읍을 시작으로 오는 24일(화) 온양5동까지 읍·면·동을 순회하며 민생순방에 들어갔다.
새해를 맞아 그동안 추진했던 각종 시책사업과 시정방향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민생현안을 직접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아산시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생활민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각 부서의 최고 책임자들은 물론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농촌공사, 농협, 주택공사, 기업 등 유관기관 실무진과 동행해 일일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읍면동에서는 도의원, 시의원, 지역기관장, 학교장, 리·통장, 노인회장, 주민자치위원장, 각계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본보는 아산시 17개 읍·면·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취재해 지상중계하고, 추후 사안에 따라 심층 보완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특별취재반>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로 둔포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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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복 아산시장이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둔포면사무소 직원들과 면정 전반에 걸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
동으로 천안시, 서로 영인면, 남으로 음봉면, 북으로 경기도 평택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둔포면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벼, 과수, 축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아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 각종 개발로 지형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195개 기업체가 조업 중인 둔포면은 외국인 근로자가 1000명 이상으로 전체인구 1만1529의 10%에 근접하고 있다. 상주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70명이 줄었다.
지난 10일(화) 둔포면을 방문한 강희복 시장은 “둔포는 숨은 진주를 찾아낸 것과 같은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며, 아산의 중심축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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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복 시장은 둔포면 봉재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해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둔포면은 봉재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해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강시장은 낚시로 인한 오염과 낚시꾼들이 버리고 가는 각종 오물이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자체정화활동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둔포면은 아산테크노밸리 건설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개발이익이 큰 주민들이 있는 반면 개발 소외지역이나 개발의 직·간접피해가 우려되는 주민들은 개발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음은 지역주민과 강희복 시장의 일문일답 대화내용이다.
▶김진선(둔포4리장): 4년전 시민과의 대화에서 둔포4리 마을회관 건립을 요청했으나 대지가 확보되지 않아 신축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둔포4리의 27평 시유지를 회계과로부터 사용승낙 받은 상태며 임차한 대지에 컨테이너 건물이라도 설치해 달라.
-시장: 27평 공간은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것 같으니 다른 부지를 확보해 설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
▶곽정규(염작2리): 염작2리 마을은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남ㆍ북으로 나눠져 같은 마을 주민임에도 불구하고 주민간 화합이 어렵다. 그런데 이번에는 송전선이 마을 중심을 관통해 또다시 마을이 동ㆍ서로 나눠질 위험에 처해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우회해 설치해 주길 바란다. 4차선 도로확장 후 폐쇄되는 국도 43호선 주변에 설치하면 될 것 같다.
-한전 중부지사 김광식: 송전탑은 3.1k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12개의 철탑이 설치될 예정이며, 자체적인 선정기준이 있는데 우선 거주 지역을 피하고, 공장이나 학교 등을 피해야 한다. 기준에 맞게 지역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겠다.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바란다.
-시장: 담당부서(도로과, 지역경제과)에서는 한전 관계자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예산이 더 소요되더라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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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포면 곳곳에는 송전선로에 의한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
▶최덕영(둔포5리장): 쌍용지에서 내려오는 둔포천을 국가하천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하천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종합계발계획은 쌍용지에서 내려오는 하천만이지 성환쪽에서 내려오는 하천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98년 아산만 수문조절 실패로 둔포 전지역이 침수되었던 것을 기억해 아산테크노밸리 조성 후 둔포시내가 침수되지 않도록 둔포천 정비에 만전을 기해달라.
-시장: 둔포산업단지에서 둔포방면으로 오는 하천을 정비해서 많은 물들이 들이닥치는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은 좋은 생각이며, 담당부서와 협의해 검토하겠다. 담당부서는 도에 특별지원을 요청해 해결하라.
▶최덕영: 현재 둔포고등학교 기숙사 신축사업을 진행 중인데 예산이 2억원정도 부족하다. 올해 안에 기숙사를 완공해서 내년 상반기에 신입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새로운 사업도 아니고 이미 지원을 시작한 사업이니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백청수(신남2리, 충남도쌀전업농회장): 둔포면 신항1리에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봉면 동천2리에서 ‘대통령마을’이라 명명하고 심지어 표지석까지 설치한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감출 수가 없다. 무슨 이유로 설치했는지 알 수 없으나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하며 기존 신항1리 윤보선 전 대통령생가를 문화재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
-시장: 1~2년전 같은 문제로 신항1리와 동천2리 마을주민 간에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표지석까지 설치해 문제가 불거졌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윤보선 전 대통령생가를 제2의 민속마을로 지정하는 내용을 문화예술과에서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백청수: 신남리에는 15개 정도의 기업들이 있으며 신봉리 산업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신남리에서 산업도로까지 가는 길이 상당히 좁아 차량통행이 어려우니 확장포장을 해달라. 기업은 유치해놓고 시설을 갖춰주지 않는다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시장: 각종 사업은 예산범위 내에서 긴급여부와 필요정도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담당부서에서 현장을 점검한 후 방법을 모색하겠다.
▶김도일(신남5리장): 신남5리 농로 1km정도가 파손돼 있어 3년전에도 건의한 바 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시장: 2010년 정주권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기표(신양2리, 주민자치기획분과위원장): 현재 아산테크노밸리에만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둔포지역 주민이 모두 도시가스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둔포산단 주거지역까지 우선 공급될 예정이며, 추후 면소재지까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무선(둔포4리, 전 부면장): 2008년 12월3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했는데 대다수 주민들이 정확한 승하차 시간을 모르고 있다. 정류장별로 버스시간표를 설치 바란다.
-시장: 둔포면만의 문제는 아니므로 아산시 전체 버스시간표 정비를 추진토록 하겠다.
▶이영훈(둔포4리, 시정모니터): 2008년 12월부터 온양교통 버스가 평택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정차하지 않고 터미널 인근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과 방문객들의 승하차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기상조건이 악화됐을때 어려움은 훨씬 커 종전처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
-시장: 산업경제국장, 교통행정과장, 시의원 등이 함께 평택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주민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
▶이영훈: 둔포오거리 성환쪽에서 평택방향으로 진입(우회전)할 때 도시계획구역인 건물과 도로가 정비되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크다.
-시장: 거주민과 협의해 방법을 찾겠다.
▶성길제(신남1리장): 신남1리는 1974년 경지정리된 이후 3500m 중 300m 정도만 겨우 시행된 채 35년간 용수로 공사가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시장: 농림수산부에 요청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성길제: 마을별로 쓰레기 분리수거가 원활하지 않다.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달라.
-시장: 아산시 전지역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돌아가서 타당성을 검토해 보겠다.
인주면,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으로 행위제한 심각, 송전선로 주민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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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면 밀두 사거리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밀두지구도시개발사업, 송전선로문제, 현대자동차팔아주기운동 등의 내용이 담긴 각종 현수막으로 지역주민들의 전반적인 정서를 전하고 있다. |
인주면은 1973년 2565m길이로 준공된 아산만 방조제와 1979년 3360m 길이의 삽교천 방조제를 연결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며,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우량농경지와 아산시 미곡생산의 대표지다.
현대자동차와 인주지방산업단지 등의 입주로 공업지역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또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 도시개발 등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중추적인 거점도시로 풍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강희복 시장은 지난 20일(수) 인주면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최상덕(밀두2리 이장): 이주택지개발지구가 4년 전부터 나온 사항임에 불구하고 현재까지 진척된 것이 없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추진사항을 답변해 달라.
-시장: 밀두지구 개발은 시에서 계획 한대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과 예산을 감안해 환지방식으로 타지역과 동일하게 하는 것으로 검토하겠다.
▶최상덕: 관암천, 밀두천이 토사로 넘쳐나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시장: 관암천, 밀두천 토사발생은 현장방문을 통해 적합하게 처리하겠다.
▶최상덕: 밀두리 광역상수도 암유발 우라늄검출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이러한 것이 발견된 것이 없었다. 갑자기 암유발 물질이 검출된 것에 대해 광역상수도요금을 전면 시에서 전액을 부담 하라.
-시장: 상수도관련 사항은 오늘부터 시에서 상수도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원문제는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
▶홍장선(해암3리 리장): 해암3리 330-1번지에 고물상이 있다. 현재 624도로는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인데 어떻게 100평이 넘는 도로를 임의 사용이 가능한가. 이 고물상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도저히 살수가 없다.
-시장: 도로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기에 적법조치를 해야한다. 가능한 무거운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김영돈(대음1리 주민): 1995년 현대자동차아산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변을 개발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며, 시장님 공약사업이기도 한데 시행도 되지 않고 있다. 현재 관련법이 강화돼 점점 더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돈영(부천정밀금속 대표): 냉정리 624도로에 비포장도로가 있다. 이도로는 기업체 물류차량들이 콘테이너를 싣고 다니는 도로라서 자주도로에 빠져 제품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곳을 포장해 달라.
-시장: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금섭(전 문방2리 리장 - 황해경제자유구역대책위원장):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 고시 후 재산권,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돼 있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과 투자유치 사업자 접수진행여부를 알려달다. 또 경기도는 경기지소가 개소돼 있는데 인주는 지소설치가 가능한지, 시에서는 특구 개발에 지분참여가 가능한 것인지 답해달라.
-시장: 투자유치는 아직 행정절차 단계에 오지 않았고 경제위기가 심각해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에서는 정부산하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해 토지개발 공사를 종용해서 진행 중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시, 토지개발공사, 도 산하 충남개발 공사 3자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지분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참여는 어렵고 실물을 가지고 하는 것이며, 아산시의 의사를 적극 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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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복 시장이 인주면 주민들과의 대화에 앞서 인주면 지역의 전반적인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
“송전선로 한전 일방추진 안된다”
인주면은 당진-아산신도시를 연결하는 송전탑선로에 대해 각종 루머가 나돌며, 주민들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한편 한전의 사업계획에 불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인주면은 당진-온양을 관통하는 송전선로 경유지와 관련,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한전측에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일부 주민들은 이미 확정된 사안이며, 형식적인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인주면 마을 곳곳에서는 한전의 송전선로 반대 현수막이 걸리고 있으며, 각종 소문들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인주면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강희복 아산시장에게 송전선로와 관련되 질문들이 쏟아졌다.
▶김종근(해암1리 리장): 송전선로건설 관련 한전중부사업소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했는데 시와 이에 대해서 논의를 했는지 궁금하다. 2008년 8월5일 한전 측 실무자가 기존안이 하자가 있어 새로운 계획을 제시해 협의 하겠다고 했는데 한전에서는 이를 무시한 채 일방통보를 해왔다. 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당진군은 우량농지에 대해서는 설치를 불허한다고 하는데 아산시는 이에 대해 어떻게 검토하고 있는가. 현재 송전선로가 들어오는 곳이 솟벌섬을 경유해 금성리, 대음리, 해암리, 도흥리로 가는 청정지역으로 가창오리떼가 서식하는 지역임에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선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가 없다. 국가기반사업이라 하더라도 주민과 협의 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시의 입장을 밝혀달라.
-시장: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 사업체가 한국전력이고 신도시 전력공급 문제라 사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
-한전 중부지구사업소 하동균 과장: 신당진-신온양의 47km의 119개 송전탑은 지난 2003년 용역착공, 2005년 경과지 조정시행, 2008년경과지 변경, 2008년 7월 사전협의 및 재협의로 해암1리 진정서에 대한 회신을 했다.
한전측에서는 법률에 의거 주민공고와 설명회를 가져야 하기에 현재는 신당진-신온양 구간이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사업단계다. 한전은 앞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경유지 등을 결정할 것이다.
-김종근(해암1리 리장): 지난번에 와서 “여기가 설치장소다”라고 하동균 과장이 말하지 않았는가.
-한전 하동균 과장: 관보게시 전까지는 확정노선이 아니다.
-임광웅(시의원): 왜 마을마다 다니며 주민 불안감을 조성시키며, 말을 달리 하는가.
-하동균: 주민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며, 주민설명회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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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봉면, 음봉 포스코 주민 "아산사람인지 천안사람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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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봉면과의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정을 설명하고 있는 강희복 시장. |
아산온천 관광지가 입지해 있고 삼성LCD단지, 아산신도시, 둔포전자정보화 단지의 배휴지역으로 지역경제여건이 발전적인 음봉면은 주거의 적합지로 부각되면서 11개 읍면중 배방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전요인도 많지만 국도45호선과 연암산을 기본축으로 3개의 생활권으로 구분돼 있어 지역통합과 주민화합의 장애를 겪고 있으며, 대형 아파트 건립에 따른 외지인 유입으로 지역의 정체성 약화, 천안·성환·온양·둔포 등 도시권과 너무 근접해 독자적 발전역량이 약하고 천안과 연접한 산동지역과 다른 지역간 발전편차가 심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강희복 시장은 대화의 시간 앞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계획적인 면소재지 개발관리가 필요하고 아산온천의 발전효과가 음봉면으로 파급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한편, 쌍용리 학구조정과 버스노선을 보강해 지역간 통합을 가져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대식(음봉포스코 전 동대표): 대중교통여건이 안좋아 주민들 대부분 생활권이 천안이다. 아산시민이지만 천안시민인지 아산시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교통문제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이사를 왔다가 다시 천안으로 나가고 있고, 고등학교 진학도 교통이 불편하니까 천안으로 옮길 수 밖에 없다. 버스 배차를 늘려 달라.
또 월랑초 학생 500명중 포스코 학생들이 절반정도다. 현재는 시행사에서 받은 돈으로 차량을 운행하는데 오는 9~10월이면 바닥나기 때문에 대책이 없다. 시에서 교육청에 60억정도 지원하는 것 같은데 우리 학생들 배려좀 해달라.
-시장: 음봉면장과 경제국장은 함께 협의해서 관심을 갖고 풀어가라.
▶박상규(장미아파트 주민대표): 일반 마을의 가로등 운영은 시에서 하는데 우리아파트 가로등은 자치회에서 부담한다.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같다.
또 천안의 쓰레기소각장 입지 선정과 관련해 주민대표 임원명단을 10년전 임원으로 하고 있다. 서둘러서 주민들이 원하는 임원으로 교체를 추천해달라.
-도시계획과장: 일반 마을 가로등은 본래 시에서 납부하고 있고 공동주택단지의 가로등은 공동주택 주민들이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장미아파트 현지 답사해서 연락을 주도록 하겠다.
-시장: 쓰레기소각장과 관련된 주민대표 교체는 이미 보고를 받았다. 조속하게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교체하도록 하겠다.
▶이주연(전 산동2리장): 산동지구에서 천안으로 나가다 보면 장미아파트는 정상적인 신호가 있지만 산동 마을에는 신호가 없어 사고 위험이 높다. 어제도 사고가 나서 신호문제로 싸우는 것을 봤는데, 마을에서도 진입할 수 있는 신호를 만들어 달라. 특히 진입로를 인도가 가로지르게 돼있어 보행자 있는 상태에서 차량 운행해야 한다. 인도를 조정해달라.
-시장: 경찰서에 협의를 하면 신호체계가 안맞는다고 했던 오래된 문제다. 건설국장은 방문해서 다시한번 살펴봐라. 몇 년 전부터 올 때마다 건의한 문제인데 예산을 지원할 용의는 있지만 경찰서에서 결정할 문제인 것 같다.
-경찰서 관계자: 교통흐름을 봐서 신호등 설치하는 것이기에 이자리에서 책임있는 답변은 하기 어렵다. 시청관계자와 다시 한번 현장을 확인해서 교통에 큰 지장이 없는 문제면 주민편의에 따르도록 할 것.
▶박은규(쌍용2리장): 쌍용보건소~월랑초등학교까지 아침에 차량정체가 300m~1㎞까지 꼬리를 이은다. 최대 숙원사업이다. 해결해달라.
-시장: 건설국장은 현장 확인해봐라.
▶홍승수(월랑리1구): 마을 안길 비포장도로 1.2㎞정도 포장 해결해달라.
->알겠다. 모든게 재원문제인데 공원화사업과 함께 풀어야 할 것 같다. 가능한 빨리 해결토록 하겠다.
▶남상무(의용소방대연합대장): 온양~둔포까지 상수도 선로가 지나가는데 동천리는 독립가구 4호 등이 연결이 안돼 70여 명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시장: 현장 확인후 사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
▶이태영?(동천1리 이장): 하수도 정비가 부족해 비만 오면 물이 집까지 들어온다. 해결해달라.
▶정명재(전 송촌리이장): 아산시 전체에 대한 교통표지판 아산역을 안내하는 곳이 없다. 둔포를 지나도, 도고쪽에서 와도 ‘아산 몇㎞’로 돼있어. 수도권전철 개통으로 온양온천 명성을 되살리려고 하는데 이것을 ‘온양온천 몇㎞’라고 표시해서 외부에서 알기 쉽게 해달라.
음봉중학교 통학로에 인도가 설치돼있질 않다. 4~50m량 인도통학로 확보해달라.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아산의 농촌체험마을 14곳중 농촌종합개발사업지로 외암리 가 선정됐다. 외암리는 다른 사업으로도 도차원에서 지원을 많이 받는 곳이다. 예산이 형평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고려해달라.
-시장: 교통표지판문제는 공감하고 있다. 평택에서 아산을 넘어오면 이미 아산인데 거기에서도 ‘아산 몇㎞’로 돼있어 혼돈을 준다. 공무원에게 이 문제를 풀어서 정책건의를 하라고 했다. 음봉중학교 진입로에 인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을 검토하겠다. 아산시는 갑자기 성장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인프라가 한순간에 갖춰지기가 힘들어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김미경(덕지3리 포스코): 포스코아파트 주민들에게 수변공원이 조성되면 기부체납한 43억을 우선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아직 보상문제도 해결이 안됐고, 2004년에 입주하면서 기부체납한 43억이 4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4~5년 기다려야 하는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또 입주를 하면 입주자 공청회도 한다고 했는데 안했다. 공식화 해서 문서로 넘겨줬으면 좋겠다. 또 월랑초 통학로에 안전휀스를 설치해주겠다고 경찰서에서 답변했는데 1년 반이 지났는데 조치가 없다. 공식화된 답변을 줬으면 좋겠다.
-시장: 월랑저수지 수변공원사업은 아파트에서 분양할 때 그렇게 홍보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시에서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공원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에서는 월랑저수지뿐 아니라 추진해야할 급한 사업이 많고, 봉제저수지, 대동저수지 등 공원화 필요한 저수지도 많다. 월랑저수지에 270억을 들여 공원화 하면 좋은데 시 재정은 한계가 있다. 43억원을 포스코아파트로부터 기부체납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잘 활용하도록 집행하는 것이 책임이고 의무인 것 같다. 시에서 단기간내 월랑공원에 투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우선적으로 농어촌공사 소유기 때문에 무상으로 협조 받아 가능한 한 산책로를 만들어서 공원으로서 기능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 드린 것이다.
안전휀스는 전체적으로 하기에는 거리도 길고 많은 예산이 든다. 생명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급한 구간이 어딘지 현장답사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
▶서일환(산동3리이장): 2007년 7월경 아산시상수도과에서 마을 지하 관정에 오염방지시설 해줬는데 수질검사에서 계속 불합격이 나왔다. 그래서 2008년 시설을 정비했지만 그래도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오염된 물을 쓰고 있다. 새로운 관정 마련해줘서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해달라.
-시장: 관정 뚫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뚫도록 하겠다.
->상수도과장: 현재 실시설계용역중이다. 실시설계가 끝나면 금년내로 시설조치를 끝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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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봉 포스코 주민들의 교통불편에 대한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듣고 있는 강 시장. |
영인면, 영인저수지는 영인면의 보배, 공원화 사업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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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대화의 자리에는 회의장을 가득 메우는 주민들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영인면은 남서쪽엔 영인산이, 북동쪽엔 고용산이 위치해 있으며 간척지의 비옥한 토질로 아산의 명품 ‘아산맑은쌀’의 주생산단지이다.
또 김옥균 묘소를 비롯해 문화유적과 영인산휴양림, 아산온천, 피나클랜드 등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최근 영인산 수목원과 산림박물관 조성 및 영인저수지 수변공원화 개발이 진행중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온양권과 너무 근접해 있는데다 면소재지가 낙후돼 있어 인구의 유출이 심해 지역민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등 인적자원의 부족현상이 장애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강 시장은 “옛 아산현의 소재지로의 역할과 역사문화성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최대 관심사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이라며 “영인면소재지의 특성을 살리고 개발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가장 맞을 수 있는 연구용역을 서울의 한국종합예술대 교수에게 직접 의뢰했다. 6월말까지 계획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면소재지의 지원을 위해 상인연합회의 결성이 필요하고, 영인저수지를 매립하자는 의견에 대해 영인저수지는 영인면의 보배이며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영인면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장석현(전농민회장): 중앙정부의 농업정책 실패로 인해 백석포 초교 패교됐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돼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 또 영인농협 미곡처리장 건조기가 500톤이 수확되는데 300~350톤 처리기능밖에 없어서 2~3일 수확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2억5000만원 정도 든다는데 시에서 어느정도 지원을 해주면 농협에서 건조기 증설하고 농민들이 수확기때 피해입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시장: 2007년 폐교된 백석포초는 현재 도교육청 소관으로 시에서도 폐교 몇 군데를 매입해서 나름대로 활용하려고 노력해왔다. 백석포초는 주민들의 의견 모아서 좋은 의견을 주면 대책 세워나가겠다. 폐교는 우선 교육문화쪽에서 사용하도록 도교육청에서 방침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시에서는 그동안 DSC시설과 RPC시설 등 영인농협에 가장 많은 지원을 했다. 2억5000만원 예산 지원은 이 자리에서 결정하진 못하고 종합적으로 의견 듣고 대책 세우도록 하겠다.
▶이종곤(신화1리): 도시민 상대로 직거래 장터 운영하고 있는데 인도가 없어서 불편을 겪고 있다. 대형트럭과 차들이 너무 빨리 다녀서 안전사고위험도 있다. 단속카메라도 설치해달라.
-시장: 현대모비스 들어오고 많은 대형차량 통행하다 보니까 위험도 높아진 것 같다. 인도설치와 단속카메라는 건설국장이 현장 방문하고 대책을 세워라.
▶이창우(창용4리이장): 영인저수지 공원화 사업, 영인산 산림박물관 사업 등 대형사업 기획은 감사드린다. 영인저수지 주차장 확장 필요성 느끼고 있다고 했는데 부지를 넉넉히 해달라. 또 저수지에서 정상까지 등산로 중간지점에 볼거리를 하나 설치해달라. 공원화 사업도 좋지만 지역 특산물 판매장 등 소득까지 연계가 되도록 구상해달라.
-시장: 영인산 공원화 사업에 참고하도록 하겠다.
▶박노식(영인면자율방범대장): 수목원, 박물관, 저수지공원화 사업등 시책사업 시행되고 있고 완성되면 지역경제와 인구증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영인면 출신인 김의균 의원이 소규모 동물원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당시 부시장이 답변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진행사항을 알고 싶다. 아산온천 등 많은 관광자원이 주위에 있지만 연계가 되지 않는다. 아산온천과 영인산휴양림, 영인저수지까지 연계하도록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면 관람객들이 면소재지를 거쳐서 저수지도 관람하고, 면소재지 지역경제에도 도움 될 것 같다.
-시장: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인 것 같다. 소규모 동물원과 모노레일은 시에서 직접하는 것과 민자유치 등 두가지 방법 있다. 재원문제 등 수목원, 박물관, 휴양림, 저수지공원화 사업 등 많은 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모노레일은 실무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 범위를 늘리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사업자가 수익성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
▶박종록(쌀전업농 영인지회장): 영인 농산물 유통센터를 유치해달라.
-시장: 농산물유통센터는 상당히 많은 예산 필요해. 시차원에서 소비 생산이 원활히 이뤄지는 지역에 대해 농협중앙회와 구두협의한 바 있는데, 현재 신도시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이 문제는 지역단위로 가져가기에는 경제성이 부족하고 경기도와 충남지역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신도시 지역으로 1000억 정도를 농협중앙회에서 직접 투자해서 추진하기로 돼있다. 아산신도시 지역에다 설립하면 천안시유통기능까지 흡수할 수 있고 성공적인 운영 가능하다는 분석 나와서 그쪽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돼 있다.
▶김현서(구성2리 새마을지도자): 우리마을은 쓰레기 매립장 유치한 마을이다. 주변에서는 지원을 많이 해줘서 살기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마을 안길 포장도 덜 됐다. 시에 요구하면 예산이 부족하다고 다음에 해준다고 한다. 올해에는 꼭 해달라.
-시장: 어려운 사업을 협조해줬기 때문에 사업의 우선성을 두려고 하고 있다. 행정국장은 추경예산에라도 편성하거나 재량사업비 등 방안을 강구토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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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면의 한 주민이 준비한 질의서를 낭독하며 강 시장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
▶이근호(신화리): 고용산도 상당히 중요한 산인데 영인산에 비해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채석장으로 한쪽이 폐허가 됐는데 지금은 재허가가 안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신화리쪽에서 채석장 허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허가 여부에 대해 시 의지를 묻고 싶다.
또 영인산을 등산하다 보면 등산로 곳곳이 황폐화 돼있다. 특히 헬기장에서 산성까지 길목은 관리소홀로 황폐화 돼있다. 산성은 관심없이 버려둘 것이 아니라 보존해야 하는 가치가 있다. 대책을 말해달라. 영인산 입구 구도로를 막아놓지 말고 주차하도록 배려해달라.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안전한 산행을 하도록 공간을 활용해달라. 신화2리에서 3리가는 길 가운데 부분을 확장해 교차가 가능하도록 해달라.
-시장: 고용산 채석장은 더 이상 안된다는 의지 갖고 있어. 국유지라 시에서 허가를 내주는 상황은 아니고 부여의 산림청 직속기관에서 관리해왔다. 채석장은 절대 불허한다는 의지 갖고 있고 전 채석장부지는 지역발전 위해 활용하고자 방안 연구하고 있다. 영인산 등산로 정비는 산림과장이 특별히 관심갖고 우선추진하라. 교행길은 면장과 협의토록 하겠다.
-산림과장: 영인산 구도로를 통제한 이유는 성수기 때 교행 및 관리 등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그 인군에 5000평 부지를 확보했다. 빨리 정비해 활용토록 하겠다.
▶정재복(와우리): 우리마을은 제일 오지마을이다. 인구 65%가 노인인데 버스를 타려면 300m정도 걸어야 한다. 노선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현지답사한다는 말만 하고 아무런 답변이 없다. 조속히 해결해달라.
-시장: 현장 확인해서 조속히 답변 드리겠다.
▶권상용(예비군 중대장): 영인면 예비군 중대 이전이 필요하다. 70년대 건물이라 너무 노후돼 있고 사무실내 균열도 많다. 장소는 신축하면 더 좋겠지만, 가능하면 면사무소 내에서 사무실 공간이 있으면 개보수해 사용하도록 조치해달라.
-시장: 면장과 상의해서 대안을 제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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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면 직원들에게 업무보고를 받으며 주민과의 대화를 준비하는 강 시장. |
선장면, 멸왜운동 지원예산 왜 삭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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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면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아산시의회 김준배 의장과 김귀영, 조기행 의원 등이 동석해 최다 의원 참석을 보이기도 했다. |
아산시의 최서단에 위치해 있는 선장면은 삽교천을 따라 남북방향으로 평야지와 구릉지가 분포돼있어 청정쌀과 과수원예농업이 발달돼있다.
최근 선우대교 건설로 당진과 아산을 잇는 동서간의 관문으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지만,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의 유출이 많아 주민의 고령화가 심각하고 친환경지역으로서 개발과 보존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강 시장은 “서부지역 개발을 위해 추진했던 서부산단이 행정절차의 마무리 단계에서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권에서 대부를 거부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규모를 약간 축소해서 토지개발공사 수뇌부와 충남도개발공사와 함께 협의해서 정책적인 조율과 현장방문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15만평을 도시계획 등 시가화 예정부지로 포함해 면소재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면 지금보다 살기 편안한 선장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화의 자리에서는 강 시장을 비롯해 김준배 아산시의회 의장과 조기행 의원, 김귀영 의원 등 시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동하(군덕3리, 전 시의원):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오는 말들이 대화로 끝나지 말고 관철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들도 내동네 앞 문제가 아닌 선정면과 아산시 발전을 위한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
▶윤수부(선장면 바르게살기협의회장): 삼선학구의 노인회관이 철거되고 노인회관을 사용했던 11개 마을의 노인들이 방 하나를 얻어서 쓰고 있다. 보상받은 돈으로 교육청 소유 부지 300평을 구입했다. 게이트볼 구장과 회관을 함께 지으려면 200평이 더 필요하다. 지원해달라.
-시장: 법적인 문제로 이 자리에서 딱 해주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긍정적으로 추진하겠다.
▶박호권(자율방범대장): 동절기에 제설작업을 하는데 제설기가 없어 불편하다. 서부지역은 눈이 많이 오는 편이라 제설기 지원이 필요하다. 또 신덕1리 50㏊의 배수구가 중간지형이 높아 비가 많이 오면 병목현상이 생긴다. 조치해달라.
-시장: 건설방재과장이 현장을 방문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긍정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
▶정해곤(군덕2리): 선장면에는 멸왜운동 기념탑이 있다. 이 기념탑은 단순히 선장면의 애국지사들만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아산시의 애국운동을 기념하는 것이다. 관련된 교육사업과 애국사업이 필요하다. 선도초․중에서 만세운동을 하고 있는데 시의 지원을 요청했더니 전액 삭감됐다. 정신문화․교육차원에서 중요한 행사다.
-시장: 시의원들도 많이 동석했으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준배 의장: 오해가 있던 것 같다. 그 예산명목이 선장기념탑행사 비용이 아니라 문화원 지원예산으로 올라와서 삭감된 것 같다. 수정을 요구했지만 자체사업비로는 의회에 올라오지도 않았다.
▶정해곤: 지역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문화원장과 상의했었다.
-시장: 행사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른 문제인 것 같다. 시에서는 관여할 생각이 없다. 멸왜운동은 선장 뿐 아니라 온양지역 분들도 각인돼 있어 온양문화원장과 상의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협의해서 진행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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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건의를 경청하는 강 시장. |
▶이규영(선장면 명예면장):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북부 지역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서해안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연결도로의 추진현황은? 또 서해선철도가 선장면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예전엔 농사를 많이 짓는 사람이 부자였는데 이제는 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부자로 바뀌었다.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책은? 현재 1모작에서 다모작으로 고쳐서 생상소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