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이번 체전에서 체전 사상 최초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체전에서 체전사상 첫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경기와 함께 3파전이 예상되는 이번 체전에 충남도는 개최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반드시 종합우승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충남 선수단 김정인(도 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은 “충남에서 개최되는 올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이루지 못하면 앞으로 기회는 없다”며 “이번 체전을 계기로 도민 화합과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것은 광복 후 첫 대회인 26회 때부터다.
이 대회는 각 종목에서 선수들이 선전했으나 야구팀이 준우승한 것으로 그쳤다. 이후 해마다 출전한 충남은 육상, 야구, 정구, 복싱, 축구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1950년엔 6·25전쟁으로 제31회 대회가 무산됐다. 이듬해 1951년 피난지 광주에서 열린 제32회 대회에서는 총점 15점을 얻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51년 이후 중하위권을 유지하던 충남은 1960년 제41회 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하며, 체육인은 물론 도민들이 합심한 결과 육상경기장을 비롯한 야구장, 야외농구장, 정구장, 궁도장, 승마장, 씨름장 등이 건설돼 종합경기장을 갖게 됐다.
이 대회는 경기력이 크게 향상돼 대회사상 처음으로 종합 4위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1961년 제42회 대회부터는 충남체육회의 심한 내분이 시작돼 1968년 제49회까지 최하 종합 9위까지 전락했다. 그 후 충남학교체육회와 충남체육회가 통합돼 제50회 대회 이후에도 그리 신통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충남체육이 전국체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기 시작한 것은 60회를 대전에서 개최하기 한 해 전인 1978년 제59회 대회부터다. 이 대회서 종합 3위에 입상한 충남은 대회사상 가장 성대하게 개최된 갑년체전에서 다시 3위에 입상했고, 제62회와 64회, 65회, 69회에서도 각각 3위에 입상하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제51회 이후 충남은 육상부문에서 무려 8번이나 전국제패를 했다. 또한 73년 제54회 경기부터 참가한 수영부문에서는 세번이나 종합 1위를 차지하고 85년 제66회 대회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근대 5종경기 부문에서 연속 3회(67, 68, 69)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연속 4회 전국 정상에 오른 체조와 연속 3회씩 종합 1위를 획득한 하키와 더불어 큰 실적이다.
충남은 1950년대까지 불과 3백 ~4백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그러다 70년대는 1천~1천2백명 정도에서 80년대는 1천5백 ~ 1천6백명씩 대거 출전시키는 발전을 했다. 참가종목도 동계종목을 제외하고 34개 전 개최종목에 파견할 정도로 고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1989년 대전시체육회와 분리로 한동안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대전시와 분리 이전에는 3~5위권을 유지했으나, 89년 분리이후 94년 제75회 대전대회 이외에는 10~14위권을 유지했다.
이처럼 성적부진에 대해 충남도는 일반부 선수단에 각 기업체의 선수단을 소속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여의치 못한 종목에 대해서는 각 시?군 몇몇 종목 선수단을 보유하게 함으로써 전력강화에 힘쓴 결과 98년 79회 제주체전에서 3위에 입상했다. 이어 제80회 인천체전에서 4위, 81회는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금년 제82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종합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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