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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성공에 나이가 따로 있나?

등록일 2001년10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체전 개막식의 식전공개행사로 열린 생활체육퍼포먼스. 모두가 즐겨하는 수영, 배드민턴, 태권도, 사이클 등의 각종 생활체육종목을 대?소도구를 이용해 즐겁게 연출, 종합경기장이 순식간에 세상에서 제일 큰 놀이터로 바뀌었다. 놀이터에서는 가지런히 대열을 이뤄 트랙을 도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범국민자전거생활진흥회충남지부 소속 회원 38명이 그들. 보령태생으로 천안에서 18년째 거주, 천안이 제2의 고향이 된 윤규임씨(62·원성동). 지난 99년 8월 자전거진흥회충남지부에 가입한 윤씨도 동호회원들과 함께 개막식을 빛냈다. 출연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자전거진흥회충남지부 회원들은 개회식장에서 좀 더 멋있는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8월부터 맹연습에 돌입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매일 두시간 이상 대열을 만들어가며 페달을 밟았다. 육십을 넘긴 나이가 젊은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기에는 얼핏 부담이 될 것도 같다. “그렇지 않어. 젊은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 나도 함께 젊어지는 느낌인 걸. 실제 자전거를 꾸준히 타다 보니 몸도 건강해졌고. 감기같은 잔병치레는 잊은지 오래야.” 전국체전 개막식이 끝난 다음날 자전거진흥회충남지부 사무실에서 만난 윤씨는 영 아쉬움이 남는 표정이었다. “날씨만 좋았어도 한결 멋있었을 텐데, 자꾸 아쉽네. 그래도 고향같은 천안에서 나도 개막식 성공에 한몫 한 셈이잖어? 그걸로 위안 삼아야지.”
특별취재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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