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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제가 해드리죠

등록일 2001년10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어디로 가야되나. 넓은 천안종합운동장을 앞에 두고 많은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정문 앞에서 종합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들은 의자에 앉을 사이가 없었다. 종합안내소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를 전달하는 봉사를 하자는 천안사랑회 회원들이다. “이리로 가시면 서문입니다”. 손, 발짓 다해가며 안내를 해준 신태자(30?원성동)씨와 최평원(28?안서동)씨. 수천장 넘게 준비한 팜플렛이 남아날 것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룬 종합안내소 8명의 손발은 완전히 ‘바쁨’ 그 자체였다. 밥은 먹고 하냐는 질문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중 노인이 있어 드렸다”며 계면쩍은 웃음을 짓는 박영수씨(25?성정동). 신태자씨는 “천안시민으로서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팔도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고 묻고 천안시의 발전상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자부심도 많았구요”라며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지만 짧은 안내를 통해 천안의 친절을 마음에 담아가는 체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최평원씨도 “어휴~ 정신이 없네요. 하지만 특히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의 안내를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잘못 안내하면 역정내시거든요” 라며 웃음을 띄운다. 이들은 특별히 힘든 일은 없었다고 한다. 가끔 입장권을 안 가져 와서 하소연을 늘어놓는 사람을 보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신태자씨는 “무엇보다 천안사랑회 회원들이 봉사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란 것을 공유하게 됐다”며 “이런 봉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관광코스 안내, 공연문화가 부족한 천안땅에 예술을 통한 봉사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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