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39·열린우리당)
천안의 고속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함께 치유해야“임대아파트 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목천 동우아파트, 북면 중앙아파트, 병천 신한아파트 등 임대아파트의 상당수가 부도로 해당 주민들의 삶을 구속하고 있다.”천안시의회 제5대 시의원으로 당선된 전종한(39·열린우리당) 당선자의 말이다. 전 당선자는 시의회 내에 시민들의 고충처리를 위한 기구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부도임대아파트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도임대아파트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목천읍 동우아파트의 경우 시에서 매입해 세입자들에게 분양하는 방법을 취하면 시 예산에 큰 부담 없이 1000여 세대의 세입자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시의원 및 공무원 비위신고, 집단민원 등 가칭 ‘신문고제도’를 운영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과 의회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종한 시의원 당선자는 이력 또한 남다르다. 충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병천면에서 부인과 함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행정도시 위헌결정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천안시 고교평준화시민연대 공동대표, 참교육학부모회 천안지회 운영위원, 천안시 수의사회 부회장, 악취문제 주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푸른천안21 도시환경분과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 당선자는 주민공약으로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 확립(과거 비효율적인 교통체계 정비, 자동차 중심의 교통정책 지양, 시내버스 수송분담율 확대, 지역생활권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버스 도입) ▶노후공동주택 주차장 지원방안마련 ▶농촌마을과 시내아파트 자매결연으로 직거래 활성화 추진 ▶농촌지역 공공의료서비스 ▶무료급식확대 및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지원 ▶상수도보호구역 재평가 및 해당주민 지원방안 ▶동남부 여성복지회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전 당선자는 “수도권 팽창, 고속전철 개통, 수도권 전철 연장 등 천안이 급속 성장하는 이면에 발생되는 각종 부작용이 크다”며 “천안이 살맛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발생될 각종 문제들을 얼마나 슬기롭게 준비하고 대처하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