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장상훈 전 시의회 의장의 시장출마로 비워진 보궐선거에 33세의 나이로 출마했던 도병국 후보가 결국 2년 만에 본인의 꿈을 실현시켰다.‘떳다, 병국이!’라는 친근감 있는 구호로 지역구를 누볐던 도병국 후보는 마 선거구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며 1위로 당선됐다.성정1·2동, 쌍용1동 지역은 전통적인 상업지역으로 지역경제에 대한 많은 여론이 만들어지는 곳. 도병국 후보는 성정1동(1650표), 성정2동(1526표), 쌍용1동(1294표)에서 고른 득표를 보였고 총 4624표, 26.8%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충남 기초단체 의원중 ‘최연소‘ 당선이라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마 선거구에서 제5대 천안시 의회호에 승선할 또 다른 한 명은 현 시의원인 유평위 후보로 확정됐다. 마 선거구에 출마한 3명의 현직의원중 유일하게 생존(?)하게 된 유평위 후보는 특히 쌍용1동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유 후보는 본인의 텃밭인 쌍용1동에서 자신이 얻은 표의 절반에 해당하는 1648표를 득표했다. 성정1동과 2동에서는 각각 860표와 722표에 그쳐, 기초의회 의원도 나름의 소지역주의가 공고함을 보여줬다. 총 득표수는 3373표로 1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유평위 의원과 함께 출마했던 현직 시의원 서용석 후보와 최윤구 후보는 예상만큼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4기 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던 서용석 후보는 성정2동에서 1414표를 얻었지만 성정1, 쌍용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윤구는 못말려’라는 구호로 다시 한 번 지역구를 누빈 최윤구 후보는 무소속의 한계를 절감하며 6.6% 득표라는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젊은 의회, 젊은 의정을 기대한다도병국 후보를 포함해 이번 선거는 특히 젊은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지역구 기초의원 당선자 18명 중, 30대가 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40대는 6명, 50대는 3명에 불과했으며 60대는 아예 없었다. 이번 당선자중 최고령자는 라 선거구 한나라당의 송건섭 후보(56)로 최고령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출마한 전체 후보를 살펴보더라도 이런 경향은 두드러졌다.최고령자는 가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중일 후보(65)였고, 최연소 후보는 나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주은아(29)후보였다.전반적으로 ‘젊은 피’가 중심이 된 제5대 천안시의회, 한층 활기찬 의정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