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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주민과의 대화-천안시민, 재개발·교통·환경 개선 욕구 커졌다

재개발·교통·환경 개선 욕구 커졌다

등록일 2006년02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두정동… 5만 인구에 육박, 분동 코앞 인구 4만8479명의 부성동사무소(동장 박재은)가 분동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5월 말 이후 매월 130명씩 느는 것을 감안하면 분동자격요건인 인구 5만을 넘기는 것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 하지만 현재 여러 문제로 조기분동을 원하는 입장으로, 부성동사무소는 두정 경계에 있는 성정2동 주민 1100여 명을 두정동에 편입 후 곧바로 분동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3산업단지 확장과 관련해서도 확장부지에 삼성전자 등 유치가 무산되는 등 확장계획이 포기되는 것을 우려하며, 조속히 추진되지 않을 시 토지소유주 등의 민원발생 소지가 있다고 염려했다. 성무용 시장은 이에 대해 “차암·성성 일원 30만평에 대해 금년 6월 지구지정하고 내년 보상과 함께 삼성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 주민대표가 “삼성전자 직원들이 회사 인접 이면도로에 주차해놓고 있어 차가 다닐 수가 없다”고 지적하자 정형교 교통과장이 시장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그동안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야 단속할 수 있었는데 그 권한이 경찰서에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주·정차금지구역 설정권한이 시에 넘어왔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또다른 주민대표가 관내 치안문제도 걱정하자 성 시장은 “죄송하다”며 “최근 불미스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 염려가 크다. 두정지구대 40명의 경찰이 인구 9만을 감당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청수택지 쪽에 경찰서를 조속히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성동사무소는 이외에도 낡은 동사무소 리모델링을 위해 3억원 정도 예산을 지원해줄 것과 기술직 직원 배치, 시정홍보 전광판 설치를 원했으며 관내 어른답게, 청소년답게, 어린이답게 등 ‘답게문화’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원성1동… 재개발로 도시형태 바꾼다원성1동(동장 한동흠)은 주민과의 대화시 스스로 ‘낙후지역’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며 성 시장의 관심을 촉구했다. 원성1동에서 지역현안으로 손꼽은 것은 5?6통 재개발의 원할한 추진과 유량동 향교마을 이전, 그리고 동사무소 신축 건이다. 유량동 향교마을은 향교재산법에 의해 건축물의 신축과 증·개축이 불가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30여 호의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켜 민원을 해결해줄 것을 요구했다.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주민동의 80.8%를 얻어놓은 상태로 향후 용역업체 선정과 지역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밟을 예정으로,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건축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동사무소 신축문제에 대해 성 시장은 “오룡경기장 노후에 따른 웰빙파크 조성시 동사무소를 신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마다 언급되는 태조산 입구 청송사 주변 주차장 시설 요구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성 시장은 “마땅히 주차부지 찾기가 어렵지만 애쓰겠다”며 지난해와 같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쓰레기 문제도 언급되자 “이건 주민들이 협조해야 할 사항이다. 정해진 곳에 정해진 쓰레기를 내놓고,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가급적 건조시켜 내놓아야 하는데 일부 엉터리로 내놓는 사람들로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천안농고에서 봉명동에 이르는 동서관통도로도 가장 중요한 도로로 언급, 2007년 보상과 함께 바로 착공해 개설될 경우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시장은 “낙후지역으로 말들 하지만 재건축·재개발과 도로문제 등 몇 가지만 해결되면 역과 터미널, 하천, 태조산, 시장이 가까운 곳으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청룡동… 낙후지역이 개발 선두지역으로 우뚝한때 시내권의 낙후지역으로 얘기돼온 청룡동은 현재 몇 가지 사업이 추진되며 가장 왕성한 도시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택지개발을 비롯해 주거환경개선사업, 천안박물관, 청룡공원, 삼거리공원 확장 및 개발, 종합복지관, 야구장 건립 등으로 이 일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성무용 시장도 청룡동 관내에 많은 사업들이 몰리며 개발이 가속화되는 것에 “천안시장 의지가 청룡동에서 보여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한 주민대표가 변전소 뒤편 구를마을에 진출입로가 불편하다며 개설을 요구한 것에는 “마을 숙원사업으로 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우선순위에 밀리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불편을 호소하는 동아-유창빌라 옆 하천변 다리개설건과, 삼호연립아파트 지하수 문제는 관계부서를 통해 검토할 뜻을 비쳤다. 한 주민대표가 고속도로가 이 일대 지역발전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전계획을 환영하자 “고속도로 이전문제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으로 도로공사도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라며 “시가 장기발전계획에 이전문제를 포함시켜놓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전이 성사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외 동사무소 주차시설의 열악성은 주차부지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것과, 미소지움아파트 주변이 지저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정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구 한방병원이 밤만 되면 암흑거리로 변해 무섭다는 민원은 주변을 밝게 할 것이며, 천안여중 앞 등 몇몇 시내버스 노선문제는 조만간 조정을 통해 어려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정2동…천안축구센터 오는 3월 착공올해 ‘주민과의 대화’는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밀도가 높아졌다는 느낌이다.선거를 앞둔 이유도 있겠지만, 행사가 간소해지고 참여자도 다소 다양해진 만큼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그에 대한 답변도 충실해지고 있다.칭송과 덕담으로 익숙하던 면담 분위기의 변화는 취재 과정에 자못 긴장감을 불어 넣어준다.KT&G 인쇄창과 농협 성정동지점을 들러 55명의 주민대표를 만난 성 시장은 간단한 인사와 함께 지난해 건의됐던 내용의 진행상황 보고에 나섰다.성 시장은 작년의 건의 사항에 대해 ▷두정역과 현대아파트 인근에 공영주차장 건설 ▷구상골 지하도 비가림시설 설치 ▷14통에 ‘도원경로당’ 완공 ▷1통 ‘건강경로당’신축 준공 사업은 완료했지만 공원마다 쓰레기 분리 수거용기 배치, 6단지 영구임대주민들에게 시 차원의 지원은 여건상 추진이 불가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버스노선의 조정과 주민자취위원회 사무실의 확보는 자체계획에 의거 건설지원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주민들은 구 보건소 자리의 재활용 추진방안 및 천안축구센터의 건립과 관련, 많은 관심을 보였다.성 시장은 “옛 보건소 자리는 3월까지 리모델링을 마치고 1층에 정신보건센터, 2층엔 알콜상담센터를 설치해 4월 중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오는 3월 착공될 예정인 천안축구센터가 성정2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거라 본다”며 적극적인 시정 협조를 당부했다.▶쌍용1동…견인차 보관소 이전준비 중’쌍용1동 주민들은 다양한 분야의 건의로 시 담당과장들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일성아파트 노인회장 류의석씨는 “서부대로 공사와 더불어 공원이 조성 중인데 현재 계획으로는 기능이 의심된다. 적어도 5부 능선 이상은 깎아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광로 시 도로과장은 “서부대로 봉서산 관통구간은 암반지대로 공사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진행 과정에 주민들이 함께 상의해 최대한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홍현숙 명예시정감사관은 광명아파트 앞 견인주차장의 이전계획 및 공영주차장화 가능성을 물었다.정형교 교통과장은 “안 그래도 대체 이전 부지를 물색중이었다. 현재 천안시내 중심가에 900평 규모의 공터는 견인차보관소가 유일하다. 하지만 단순한 공영주차장만으로 조성하기에는 아까운 만큼 주차빌딩을 포함한 주상복합건물을 조성하는 게 어떨까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주민대표 안희경씨는 “쌍용대로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어 이마트 방면의 차량이 더욱 밀린다며 노선변경여부가 가능한지”를 물었다.정 과장은 “본래 버스정류장은 주민들의 요구로 설치했던 것이다. 이전할 시에는 많은 주민들이 충무로쪽이나 멀리 나가서 이용을 해야할 상황이어서 검토가 어려울 듯 하다. 조만간 고속전철역사 천안방향으로 새로운 시외버스터미널이 조성될 예정이니 조금만 참아줄 것”을 당부했다.성무용 시장은 기타 다른 건의 사항들을 청취하고 검토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쌍용2동…쌍용전철역사 건축민원 최소화 해야작년 16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된 쌍용2동 주민들의 건의 사항 중 11건이 추진·완료됐다.변학섭 주민자치위원장이 건의했던 주민자치위 지원 요구에 천안시는 2800만원을 지원했고 필요경비에 대해 타당성 검토 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까지 내놨다.성 시장은 이외에도 작년의 건의 사항 중 ▷나사렛대학교와 관련한 지속적 업무 협조 ▷주차장 확보 부지 물색, 재래시장 운행 버스 노선 개편 ▷버스표지판 일제 정비 ▷전입대학생들에 대한 적십자비 감액 수기 고지 ▷월봉산 시설물 관리·보수 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일봉체육공원의 수종갱신, 쌍용2동 관내 게이트볼장 신설, 월봉산 체육공원 조성 등은 여건상 추진이 불가했던 사업이라고 밝혔다.시는 이외에도 쌍용 2동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특히 쌍용전철 역사주변, 배수불량으로 인한 수해우려를 최소화 할 것과 역사 주변 건설 중 소음피해 및 주민통행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철도시설공단과 긴밀한 유대를 해 나갈 것 예정임을 밝혔다.한편, 성 시장은 “최근 시세가 확장되면서 각종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CCTV 추가설치나 자율방범대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주민들의 적극 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성환읍…천안 제6산업단지 유치를 희망한다‘수도권 전철시대가 열렸지만 현재는 인구 3만명 유지하기도 벅차다. 충남의 첫 관문이자 얼굴역할을 해야 하는 성환읍이 평택의 상수도시설, 군사보호시설, 종축장 등 각종 시설과 규제에 얽매여 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최적지는 수도권과 접경을 이루는 성환읍이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제6산업단지 유치를 희망한다.’지난 6일(월) 성환읍 기업인협의회 김구택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다. 특히 성환지역은 189개의 기업체가 있지만 이 곳의 직원이 4403명으로 업체당 평균 23명에 불과하다며 우량 중견기업의 입주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행정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쌀작목회 김종호 회장은 “충남·경기 상생발전을 위한 경계지역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성환지역이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쌀을 비롯한 농산물과 보관창고 건립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민 강형철씨는 “실제로 성환지역은 배와 쌀, 낙농 등 농업이 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거기다 군부대와 농림진흥지역을 제외하면 공장입주가 가능한 관리지역이 거의 없고, 개발여건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탄약창 시설이 있는 성환을 비롯한 전국 9개 자치단체에서 공동으로‘탄약창지역발전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무용 시장은 주민의 의견에 많은 부분 공감이 된다고 언급한 후 충남·경기 공동으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성환지역에서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사보호시설로 지역발전의 저해요소 지적에 대해서는 건의밖에 할 수 없는 지자체의 한계를 들며,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풍세면-LG그룹 부지 골프장건설 주민반발태학산 인근 LG그룹 복합연수원 건립을 위해 9개 자회사의 지분출자로 매입한 풍세면 용정리 산71-20번지 일원 22만6540평 부지에 골프장 건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풍세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5년 12월 골프장 건설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용정리 주민 등 1000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LG그룹 측에 전달했다. 지난 9일(목) 풍세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성무용 시장은 “LG측에서 천안시에 공식적으로 골프장 건설에 대해 언급한 것이 없다”며 “골프장 건설허가 신청이 있더라도 관계규정을 검토한 후 주민들의 뜻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주민 황규서씨는 풍세지역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어 왔다며 보호구역해제를 건의했다. 이에대해 성무용 시장은 상수원 보호구역은 취수원으로부터 1㎞ 이내로 정해져 있어 지자체에서 임의로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차집관로 매설공사 후 행위제한을 완화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이형주씨가 각 마을에 주차공간 부족으로 하천변 주차장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기존 하상주차장도 생태보호와 재해예방을 위해 폐쇄하고 있는 추세라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풍서리, 보성리 지역의 노인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을 위한 게이트볼장이 눈이나 비가 올 경우 사용할 수 없다며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줄 것도 건의됐다. 이에 대해 하천법을 비롯한 관계 부서에 관계규정을 검토한 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별취재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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