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동 ‘주민과의 대화’에는 40여 명의 주민대표들이 참석했다.
▶동면… 골프장 건설 소문에 광덕리 술렁“동면에 골프장이 건립된다는 소문이 돌자 지역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부지매입에 나선 일부 업자들이 천안시가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토지매매를 부추긴다고 한다. 이에 대한 천안시의 입장은 무엇인가.”동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말이다. 이에 대해 성무용 시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특히 이와 유사한 사례로 풍세면 태학산 주변의 원주민들에게도 접근하는 업자들이 있다며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기·공주지역에 행정복합도시 부지가 확정된 후 그 인접지역인 천안시 동·남부지역이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이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불안감도 팽배해 있다. 이에 대해서 성 시장은 천안시는 시 나름대로의 도시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에 천안시가 나름대로의 대응논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동면지역의 주요 화두였던 오창저수지 건설과 관련, 해당주민들의 불안요소였던 상수원보호구역지정에 대해 성 시장은 지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상류지역 임야는 임목벌채 등을 규제하기 위해 산림보존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현재 화덕3리 주민들의 학군 등 생활권은 충북 오창으로 지금은 마을까지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수몰될 경우 버스노선이 끊기게 된다. 이에 화덕3리-오창간 도로개설 등 대체버스노선이 절실한 상황을 전했다. 오창저수지는 동면 화덕리 일원, 충북 청원군 오창면과 옥산면이 인접한 38.8㏊에 건설되는 사업이다. 저수지가 건설되면 화덕3리 주민 36세대 중 29세대가 수몰지구로 편입된다. 2008년에 보상을 완료하고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안동… 동사무소 이전 다각도 모색중바쁜 일정으로 30분 늦게 나타난 성무용 시장은 50여 명의 주민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장 복잡한 지역이며 천안관문 역할을 하는 신안동(동장 안대진)에 항상 관심이 많음을 밝혔다. 또한 톨게이트 정비와 문화광장, 천안천 생태하천 복원 등 굵직한 대형사업도 몰려있음을 말하며 주민들이 성심껏 마을을 가꿔나가길 당부했다. 먼저 신안동의 현안문제인 동사무소 이전건과 관련해서는 “편리한 곳으로 옮기려 하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다”며 하지만 몇 가지 방안을 갖고 준비 중에 있음을 밝혔다. 신안동사무소는 동사무소 이전과 함께 천호지 상류지역의 하천관리 상태가 미흡한 것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종합적인 정비계획과 함께 태조산, 각원사, 대학 등 주변 관광지 이미지 개선사업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정리했다. 주민들은 몇몇 민원사항을 제기했다. 대림 한숲쪽 건널목 육교설치와 터미널 부근 교통문제, 북일고 앞 계획도로 조속시행, 생태하천 철저감독, 직산4산업단지와 인근 지역간 연계도로망 구축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11건의 건의사항중 천호지 체육공원, 각원사 화장실 및 진입도로 확장 등 9건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이며, 신안8통 도시계획변경시 주거지역 지정건은 기본계획에 미반영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갤러리아 백화점 뒤쪽 느티나무 가로수가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에 대해 성 시장은 “오히려 도로환경과 녹지확보가 중요한 것 아니냐”며 불가 조치했다. ▶문성동…구 한전건물 활용방안은?원도심에 위치한 문성동은 도시기반시설이 낙후되고 상권이 쇠퇴하면서 재개발과 관련한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가는 곳.성 시장과의 대화에 나선 주민들의 요구도 대부분 이 곳에 초점이 맞춰졌다.고우영(68) 성황원성지구 재개발추진위원장은 “5월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재개발 지구지정 등 관련 업무의 행정공백이 우려된다”며 재개발 관련업무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요구했다.이봉기(67) 문성원성지구 재개발 추진위원장도 “천안 각 지역의 재개발 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건의했다.성 시장은 이에 대해 “재개발 업무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주민 동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대로 시의회의 의견 청취, 도 건축심의회 상정 등 관련 업무를 서두를 계획이다. 아울러 선거를 이유로 업무가 늦춰지거나 공백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노정수(69) 주민자치위원장은 작년에 시가 매입 계약을 체결한 (구)한국전력 건물을 주민자치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성 시장은 “3월 이후 1차 중도금을 한전에 지불하면서 소유권을 이전 받으려고 한다. 건의 사항 등을 참고해 활용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성 시장은 문화동 시청사, 구 경찰서 부지, 중앙로, 천안천 살리기 사업 등 관내 재개발 사업의 개괄적인 방향을 설명하고 문성동 주민과 시민이 바라는 쪽으로 행정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토지매입 등 시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중앙도서관성무용 시장은 문성동에 이어 중앙도서관을 방문, 업무보고를 청취했다.지난달 24일(화) 신규 부임한 정재영 관장은 올해 사업의 주요 추진방향으로 ▷지식·정보 서비스센터 기능강화 ▷시민속으로 파고드는 도서관 운영 ▷품격높은 문화교육 활성화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운영 ▷건전한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 등을 들었다.이외에도 창발시책으로 천안시중앙도서관 소식지 발간, 아파트 문고설치 지원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성 시장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현재 중앙도서관은 쌍용, 성거 분관과 이동도서관을 포함해 총 32만4559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고 도서관 총 이용자는 일 평균 3860명이며, 일 평균 3765권의 책을 대출해 주고 있다.▶목천읍… 아파트 인근 공장설립에 주민반발최근 목천읍 응원리에 위치한 부영2차 아파트 인근에 추진중인 공장설립 움직임에 대해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반대입장을 강화하고 있다.공장 설립건은 ‘ㅇ’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2만7623㎡ 부지에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반도체 등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현재 임대아파트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주체의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ㅇ사는 지난해 11월 천안시에 공장신설 승인신청을 했으나 당초 사업계획(협동화단지조성사업)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ㅇ사 측은 반도체 생산으로 환경오염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며, 현재 단일공장 설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공장설립이 진행될 경우 주민들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동리 주민들은 지난 2001년 마을 뒤쪽 야산 7만9667㎡ 면적에 지정된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 곳은 한때 백로와 왜가리가 대량 서식했으나 현재 백로는 타 서식지로 이동했고 왜가리 일부만이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이에 천안시는 야생동식물보호구역 재 지정 추진기간 중 현지확인 조사후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용연저수지 개발, 천안온천, 예술의 전당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과 관련된 지역주민들의 궁금증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성무용 시장은 용연저수지 개발은 지난 88년부터 계획만 무성한채 지연돼 왔으나 올 상반기에는 일부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답했다. 천안온천과 예술의 전당 등 대형 사업들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